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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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위한 칭찬의 허무함

쇼를 위한 칭찬의 허무함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16일

박진영이 극찬했다는 이진아의 '마음대로'를 들었다. 음원으로 듣고 동영상으로도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다. 새롭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았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뮤지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에, 도입부는 피아노가 메인이 되는 곡에서 익숙한 방식이며, 가사는 무난한 표현으로 가득했다. 많은 이가 이런 음악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경한 음악은 절대 아니었다. 이런 노래를 듣고 시작부터 감동에 겨운 표정을 짓는 게 우습고 한편으로는 불편했다. 박진영은 이런 음악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이 음악의 장르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말로 칭찬을 퍼부었다. (장르는 재즈 퓨전의 갈래 중 팝에 가까운 스타일로, 단언하건데 그는 이런 음악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오버를 떨어도 너무 떨었다. 노래를

2014 올해의 신인

2014 올해의 신인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15일

2014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한 해를 얼마 안 남기고 되돌아보면 그제야 많은 일이 일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올해도 주류와 언더그라운드에서 수많은 신인 가수가 쉼 없이 등장하며 국내외 대중음악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이례적인 표절 논란으로 국내에서 더욱 유명해진 Meghan Trainor, 종잡을 수 없는 야릇한 퓨전 양식으로 여신의 자태를 낸 FKA Twigs, 블루스와 록, 소울을 주축으로 중후한 음악을 들려준 Hozier 등은 매서운 팝 시장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떨쳤다. 천재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슈퍼 남매 악동뮤지션, 복고풍으로 차별화를 꾀한 마마무, 고급스러움과 수수함의 양면성을 모두 구비한 전창영 등은 가요계에서 시선을 끄는 샛별이었다. 2014년을 결산하

사람을 보는 혜안이 있긴 있나 보다

사람을 보는 혜안이 있긴 있나 보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11일

이쯤 되면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이 범죄자 양성의 다른 이름 같아 보인다.

한동윤의 극한리뷰 6회

한동윤의 극한리뷰 6회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9일

연말에 접어든 가요계는 역시나 분주하다. 사람들의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인지라 이 흐름을 타고 잔잔한 노래를 내는 일이 부쩍 는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비 X 아비의 '눈이 펑펑펑', 예리밴드의 '눈사랑', 정흠밴드의 'Christmas Together' 같은 홀리데이 싱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킹스턴 루디스카, Yellow Monsters, 9와 숫자들, 페이퍼컷 프로젝트 등 인디 밴드들의 신작과 올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임창정,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윤상의 새 앨범들이 집중돼 음악 시장을 달구고 있다. 더불어 늘 상주하는 아이돌 그룹과 무려 15년 만에 신보를 발표하는 한영애, 독특한 빛깔을 내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작품들로 바쁜 연말을 보내

2014년 가요계 뉴스 차트

2014년 가요계 뉴스 차트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4일

걸 그룹을 중심으로 한 섹스어필 경쟁은 2014년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걸스데이, AOA, 레인보우 블랙, 스텔라 등 연초부터 가요계는 노출과 야한 춤의 열띤 향연으로 북적댔다. 포미닛의 현아는 7월에 선보인 신곡 '빨개요' 뮤직비디오에서 성행위를 암시하는 퍼포먼스로 외설스러운 잔치에 더 큰 불을 지폈다. 계절에 관계없이 선정적 표현은 주류 대중음악계에 내내 포진했다. 압권은 신인 걸 그룹 포엘이었다. 8월에 낸 데뷔곡 '무브'(Move) 뮤직비디오에서 이들은 자위행위와 스트립쇼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서슴없이 펼쳤다.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고 적극적으로 피부를 드러내는 살색의 격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대담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수위가 높아도 지나치게 높았다. 돈만 바라보는 쓰레기 기획자의 한탕주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