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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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악의 가요 이것저것들
며칠 남지 않은 2014년을 되돌아본다. 좋은 작품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 순간, 공연도 있었다. 좋은 것만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나쁜 것을 쉽게 잊는 순간 개선과 발전의 여지를 잃고 만다. 2015년에는 뮤지션의 창작 활동이, 우리 대중음악계가 더 나아지길 바라며 리스트를 작성했다. 최악의 싱글 현아의 '빨개요'(http://soulounge.egloos.com/3483193)는 대중의 입에 노래를 붙게 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심한 현주소를 말해 준다. 평범한 유년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동요를 오로지 중독성을 낼 목적으로 사용했다. 동요가 들어간 부분 외에 나머지 가사를 기억할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 동요가 지켜야 할 수

2014 올해의 가요 앨범
유독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안타까운 이별도 연이었던 해였다. 가끔씩 냉랭함이 감돌기도 했지만 1990년대 스타 뮤지션들의 컴백과 멋진 작품들로 부담스러운 기운은 어느 정도 가시지 않았나 싶다. 에픽 하이는 준수한 신작으로 그들이 주류를 대표하는 힙합 그룹임을 다시금 선전했으며, god는 과거를 재현한 음악으로 "국민 아이돌"이라는 칭호가 아직도 유효함을 역설했다. 인디 신에서는 스탠더드 팝과 과거의 R&B를 멋진 하모니로 표현한 바버렛츠, 국악과 대중음악을 독자적인 스타일로 혼합해 보인 타니모션, 거칠고 야릇한 록 음악을 선사하는 아시안 체어샷의 앨범이 돋보였다. 이 밖에도 훌륭한 앨범들이 많았다. 2014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이번 한동윤의 다중음격에서는 "올해의 가요 앨범"을 선정했다.

시대를 타지 않는(혹은 않을) 크리스마스 캐럴
매년 이맘때에는 수없이 많은 크리스마스 노래가 쏟아져 나온다. 1년에 단 한 번, 짧게 스쳐 가는 하루를 황홀하게 예열하는 캐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리메이크, 창작곡 등 다양한 작품이 대거 밀집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지만 대중의 선택을 받는 노래들은 한정돼 있다. 많은 이가 12월에 즐겨 찾는 크리스마스 노래들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성탄절의 정경을 잘 표현한 가사, 팝 형식과 무리 없이 어우러지는 친화력을 반드시 보유한다. 일련의 특성이 갖춰진 곡은 출시된 해뿐만 아니라 긴 시간이 지나도 부름을 받는다. 그럼으로써 캐럴의 굳건한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한다. 시대를 타지 않는 크리스마스의 명곡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이가 이 노래들을 찾을 것이 분명하다. Mariah Carey &
![[플래시댄스] 청춘을 노래하는 불꽃같은 춤](https://img.zoomtrend.com/2014/12/23/e0050100_5498c3c00929a.jpg)
[플래시댄스] 청춘을 노래하는 불꽃같은 춤
춤은 청춘의 언어이며, 젊음의 발현이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감정을 표현하고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는 혈기 왕성한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연령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리듬을 타고 춤사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젊은 감각, 싱싱한 에너지를 보유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많은 사람이 청춘임을 증명하기 위해, 청춘으로 인정받고자 계속해서 춤을 찾는다. 춤을 소재로 한 영화가 부동의 인기를 과시하는 데에는 일련의 배경이 존재한다.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의 [플래시댄스]는 수십 년의 역사를 지켜 온 댄스 영화의 계보에서 큰 빛을 낸 이름 중 하나다. 이야기의 부자연스러운 전개, 캐릭터들의 긴장감 없는 개입, 주인공 알렉스 역을 맡은 제니퍼 빌스의 어색한 연기, 여체를 향

2014 올해의 팝 앨범
일렉트로팝이 인기 장르로 굳건한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복고와 퓨전이 주요 코드로서 존재감을 과시한 2014년이었다. Pharrell Williams의 앨범은 디스코, 소울 회귀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고, Paolo Nutini는 1970년대 블루 아이드 소울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복고의 다른 일면을 채웠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원숙함으로 충격을 준 영국 싱어송라이터 George Ezra도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팝 음악 경향을 확인시켜 줬다. R&B, 트립 합 등 여러 장르를 섞은 음악을 들려준 여성 싱어송라이터 Banks와 인디 팝과 아트 록 등을 교배한 스타일로 특이함을 나타내는 St. Vincent 등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퓨전의 유행을 짐작하게 했다. 2014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이번 한동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