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신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4년 12월 15일 | 
2014 올해의 신인
2014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한 해를 얼마 안 남기고 되돌아보면 그제야 많은 일이 일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올해도 주류와 언더그라운드에서 수많은 신인 가수가 쉼 없이 등장하며 국내외 대중음악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이례적인 표절 논란으로 국내에서 더욱 유명해진 Meghan Trainor, 종잡을 수 없는 야릇한 퓨전 양식으로 여신의 자태를 낸 FKA Twigs, 블루스와 록, 소울을 주축으로 중후한 음악을 들려준 Hozier 등은 매서운 팝 시장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떨쳤다. 천재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슈퍼 남매 악동뮤지션, 복고풍으로 차별화를 꾀한 마마무, 고급스러움과 수수함의 양면성을 모두 구비한 전창영 등은 가요계에서 시선을 끄는 샛별이었다. 2014년을 결산하

2018년의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1월 8일 | 
2018년의 영화들
어영부영 하다보니 영화 정리가 늦었네요. 언제나처럼 한해 동안 본 영화 가나다순으로 늘어놓고 감 남은 것들 한 번에 집었습니다. 2018년의 간자질은 역시 눈치와 입담 상, 윤종빈, "공작" 2018년의 영화 감독은 정말 멋진 직업 상, 알폰소 쿠아론, "로마" 2018년의 너의 원수를 사랑하라 상, 스콧 쿠퍼, "몬태나" 2018년의 오늘은 은퇴하기 좋은 날 상, 데이빗 로워리, "미스터 스마일" 2018년의 라이브 에이드에 초대합니다 상, 브라이언 싱어, "보헤미안 랩소디" 2018년의 보여주마 아줌마의 파워 상, 폴 페이그, "부탁 하나만 들어줘" 2018년의 이렇게 2019년이 되었다 상, 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재개봉) 2018년

다른 영역에 뛰어든 가수 출신 CEO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8월 3일 | 
다른 영역에 뛰어든 가수 출신 CEO들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은 가수 활동으로 터득한 노하우와 감각을 살려 레이블 대표로 성공했다. 최근에는 박재범, Dok2, 팔로알토 등이 CEO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젊은 대표들은 현역 상태를 유지하면서 실력이 뛰어난 후배들을 양성해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많은 음악인이 꿈꾸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음악계를 떠나 완전히 다른 영역에 도전한 가수도 제법 된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제2의 인생을 개척한 이도 있으며, 가수로 생활할 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다가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린 인물도 존재한다. 특별한 끼와 재능으로,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수들을 헤아려 본다. 송백경 | 카레 요정으로 정착한 힙합 요정 원타임의 송백경은 지난

가을에 그리워지는 이름들: 신해철, 유재하, 김현식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0월 27일 | 
가을에 그리워지는 이름들: 신해철, 유재하, 김현식
빈자리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분만한다. 그 공백이 많은 사랑을 받았거나 앞으로 미래가 촉망되는 중요한 인물의 부재에 의해 만들어졌을 때 안타까운 감정은 더 심해진다. 게다가 준비할 겨를 없이 갑작스럽게 맞이한 죽음 때문이라면 슬픔까지 동반한다. 그렇게 생긴 빈자리를 바라보는 이의 마음은 언제나 무겁다. 신해철, 유재하, 김현식이 그렇다. 항상 새로움과 높은 완성도, 심오함을 추구했던 신해철, 뛰어난 음악성과 서정적인 표현력을 겸비한 유재하, 목소리에 희로애락을 담아냈던 보컬리스트 김현식의 빈자리는 무척 휑하게 느껴진다. 멋진 음악으로 감동을 준 이들이 느닷없이 세상과 이별한 탓이다. 세 뮤지션 모두 공기가 한층 차가워지는 시기에 떠나서 그런지 공허함이 크다. 이맘때면 그들이 더욱 그리워진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