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를 위한 칭찬의 허무함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4년 12월 16일 |
![쇼를 위한 칭찬의 허무함](https://img.zoomtrend.com/2014/12/16/e0050100_548fc33b86c18.jpg)
박진영이 극찬했다는 이진아의 '마음대로'를 들었다. 음원으로 듣고 동영상으로도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다. 새롭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았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뮤지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에, 도입부는 피아노가 메인이 되는 곡에서 익숙한 방식이며, 가사는 무난한 표현으로 가득했다. 많은 이가 이런 음악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경한 음악은 절대 아니었다. 이런 노래를 듣고 시작부터 감동에 겨운 표정을 짓는 게 우습고 한편으로는 불편했다. 박진영은 이런 음악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이 음악의 장르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말로 칭찬을 퍼부었다. (장르는 재즈 퓨전의 갈래 중 팝에 가까운 스타일로, 단언하건데 그는 이런 음악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오버를 떨어도 너무 떨었다. 노래를
뮤직비디오 베끼기 논란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6월 25일 |
![뮤직비디오 베끼기 논란](https://img.zoomtrend.com/2015/06/25/e0050100_558b61b42432f.jpg)
표절 논란은 가요계의 단골 화제다. 한 사건이 잊힐 만하면 어김없이 새로운 시비가 떠오른다. 수십 년 동안 많은 가수가 마치 계주를 하듯이 이 영광스럽지 못한 배턴을 이어받아 왔다. 표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비교적 수시로 이뤄진다는 사실은 타인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음악인, 제작자가 사라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반드시 떼어 내야 할 이야깃거리는 비양심적인 이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된다. 애석하게도 우리 대중음악계의 베끼기는 나날이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해짐에 따라 의상, 액세서리를 도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도둑질이 점점 섬세해진다. 더불어 뮤직비디오에서 표절을 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월에는 엠넷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중 출
참신하지 않은 리메이크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29일 |
![참신하지 않은 리메이크](https://img.zoomtrend.com/2015/04/29/e0050100_5540757b363c2.jpg)
한국에서 리메이크는 불면불휴의 아이템이다. 예전부터 내리 있어 왔지만 2005년과 2006년 난립, 범람 수준의 융성기를 찍은 후 다시 부르기의 줄기는 한층 광대하게 쉼 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더욱이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같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리메이크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쯤 되면 상시적 경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난해 말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1990년대를 더듬어 가는 노래들이 부쩍 늘어났다. 플라스틱의 '유 앤드 아이'(원곡 가수: URI), 빅스의 '이별공식'(R.ef), 서린동 아이들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이원진), 트랜디의 '정'(영턱스 클럽) 등이 이 양상을 대표한다. 임형주의
불혹의 가수 박진영이 말하는 '놀만큼 놀아봤어'
By 곤뇽스런 일상 2015 | 2013년 9월 10일 |
![불혹의 가수 박진영이 말하는 '놀만큼 놀아봤어'](https://img.zoomtrend.com/2013/09/10/d0104410_522ddc18af573.jpg)
위) 박진영 정규 10집 타이틀곡 '놀만큼 놀아봤어' 뮤직비디오 영상 대한민국 3대 기획사 JYP의 수장 박진영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오늘(9일) 출시된 그의 정규 10집 '하프 타임'은 트랙 1 'Halftime'을 시작해 '사랑이 제일 낫더라', '놀만큼 놀아봤어', '그녀는 몰라요', '뒹글뒹글','너뿐이야 (해피 엔딩) 버전'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전곡 작사와 작곡은 박진영이 직접 맡았으며 편곡에는 홍지상과 이우민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놀만큼 놀아봤어'는 이번 새 앨범의 주제인 삶의 무게를 짚어보고 미래를 노래하는 그의 진심을 담은 곡이다. 실제 곡엔 중동과 이스라엘 등을 오고가며 보낸 지난 3년 동안 그의 심경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딴따라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