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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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명곡. 여자친구 - Fingertip
라디오를 켰는데 마침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한 3초 들었는데 감탄이 절로 터졌다. '아니! 우리나라에 이런 노래가!?' 노래를 검색해 봤더니 여자친구 신곡. 그 찰나에 놀랐던 이유는 이 노래가 일렉트로 펑크(electro funk)를 골격으로 하기 때문이었다. 인디 음악에서도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장르를 주류 아이돌에게서 듣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최근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일렉트로 펑크를 종종 선보였던 것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 일렉트로 펑크 반주가 경쾌함을 자아냈고 "핑거, 핑거팁"을 외치는 후렴이 무척 선명하게 느껴졌다. 노래를 처음부터 들어 보니 더 재미있다. 오토튠인지 보코더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를 이용한 도입부부터 1980년대를 재현한다. 그리고 브레이크봇(Br

성공 혹은 실패, 한국 음악인의 영화들
오는 4월 장범준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영화 "다시, 벚꽃"이 개봉한다. '벚꽃 엔딩'을 통해 봄의 새로운 전령이 된 그의 이력에 걸맞은 제목과 개봉일이 빠르게 각인된다. 영화는 뮤지션, 한 집안의 가장, 20대 청년 등 장범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노래에 대한 숨겨진 얘기와 활동에 대한 입장도 담았다고 한다. 버스커 버스커와 장범준의 팬들이라면 4월이 기다려질 듯하다. 음악 애호가들에게 음악, 뮤지션과 관련된 영화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적 결핍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는 "라라 랜드"(La La Land), "씽"(Sing), "송 투 송"(Song To Song) 등의 뮤지컬 상업영화가 꾸준히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전무한 탓이다. "원스"
![KBS [요리인류]에 출연한 멜리 멜(Melle Mel)](https://img.zoomtrend.com/2017/03/09/e0050100_58c0b4942de4f.jpg)
KBS [요리인류]에 출연한 멜리 멜(Melle Mel)
방송이 나간 뒤 글을 작성하려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게 됐다. 뭐 딱히 쓸 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록 차원에서 쓴다. 지난 1월 27일 KBS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 도시의 맛]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뉴욕의 요리를 소개했는데 브롱크스의 음식을 소개하면서 힙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때 랩의 창시자 중 하나라면서 멜리 멜(Melle Mel)이 소개됐다. (히트곡도 아니고) 유일한 대표곡인 'The Message'를 부르며 카메라 앵글에 들어서는데 '호랑나비'만 불러 대는 김흥국 아저씨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멜리 멜 나오기 전 브롱크스를 부감하면서 브롱크스가 힙합과 그라피티의 고향이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힙합의 고향은 맞지만 그라피티는 필라델피아시에

90년대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며칠 동안 같은 풍경이 계속됐다. 쉬는 시간만 되면 많은 아이가 발을 끌며 팔을 내지르는 동작을 흉내 내기 바빴다. 선생님의 시선이 벗어난 곳이면 교실, 복도 할 것 없이 어디든 춤판이 벌어졌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부르며 선보인 '회오리 춤'은 학교에서 좀 논다는 아이들이라면 마땅히 습득해야 할 신문물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 무대를 밟은 지 단 이틀 만에 일어난 현상이다. 젊은 친구들을 매료한 것은 춤뿐만이 아니었다. '난 알아요'는 오케스트라 히트와 신시사이저, 묵직한 전기기타를 앞세운 역동적인 반주로 짜릿함을 안겼다. 후렴은 선명한 멜로디를 지녀서 빠르게 인식될 수 있었다. 조금의 어색함 없이 리드미컬하게 흐르는 우리말 래핑도 신기했다. 음악에 전혀 관심 없는 특이하거나 엄숙

이달의 소녀 2월의 소녀는 누락?
매달 한 명씩 멤버를 공개하는 콘셉트로 독특함을 나타낸 12인조 걸 그룹 '이달의 소녀'. 작년 10월 희진을 시작으로, 현진, 하슬, 여진을 소개했다. 그런데 1월 여진 이후 2월에는 멤버를 공개하는 싱글이 출시되지 않았다. 회사에서 2월을 안식월로 삼았나. 1년 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3분의 1 지나고 삐걱거리게 됐다. 이때까지 낸 노래들이 괜찮아서 기대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