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gio ma non t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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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일본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히메지성이 2009년으로부터의 긴 보수공사를 이제야 마치고 2015년 3월부터 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가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오사카에서 히메지역까지 가는 신칸센 노조미 등급. 무려 3+2 배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의 좌우폭, 전후공간 모두 넉넉했다. 또 동력분산열차인데도 소음과 진동이 KTX-1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KTX-1은 좁은 유럽규격 열차인데다 10년도 더 된 구형모델(원판이 프랑스에서 1996년에 단종)이니. 물론 요금은 KTX의 2~3배쯤 된다. 월요일이라서 좀 널럴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야말로 오산이었고, 워낙 오랜기간 수리중이었으니 올

후시미 이나리 대사
곡물과 수확의 신으로 널리 숭앙되는 우카노미카마노카미(宇迦之御魂神)를 섬기는 총본산이다. 이 신의 사자가 여우인지라 여우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된다. 신사 입구를 장식하는 여우상.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벼이삭 신사 정문. 구석에서 누군가가 악취미스러운 표즈로 사진을 찍고 있지만 무시. 관광객으로 버글버글하다가 그나마 찍을 기회가 생겨서... 천본도리이 길 초엽. 적절하게 기념촬영하기 좋은 포인트. 도리이들은 전부 개인이나 단체들이 거금을 들여 헌납한 것이다. 테레비 아사히 개국55주년(작년)기념 헌납된 도리이 어떤 도리이들은 겉의 페인트는 멀쩡한데도 이미 낡아서 기둥뿌리가 썩어

망치 찾아오기
빙토르*가 분노하니 일어나 깨어보니 그의 망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수염을 뒤흔들고 머리를 치받으며 온 사방으로 대지의 아들**을 찾아다녔다. *빙토르(Vingthor) : 토르의 이명 **대지의 아들 : 묠니르의 별칭 처음으로 한 말은 다음과 같으니라 "들어라 로키, 귀기울여 보아라. 땅위의 누구도 아직도 모르고 높은 하늘도 그러하니, 내가 망치를 도둑맞았구나." (중략) 아스 신들 어떠한고? 엘프들 어떠한고? 어찌하여 네가 홀로 거인국에 왔더냐? 아스 신들 못 지내더이다, 엘프들 못 지내더이다. 흐롤리디(si c.)*의 망치를 당신이 감추셨습니까? *흘로리디(Hlorridi) : 토르의 이명 땅속 깊숙이 여덟 길 아래에 흐롤리디
인터스텔라 봄
스포일러 있음. 우주포르노라는 좀 극단적인 평가도 듣고 있지만 이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SF로서의 과학적 정확성은 논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논문 쓸 정도로) 정밀한 과학적 엄밀성이 추구되다가도, 다른 부분에서는 정말 어이없을정도로 나이브한 설정들이 넘쳐난다. 예컨대 분명 지구에서 쏘아올릴 땐 다단 우주로켓에 실려가던 우주선이, 나중에 가면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비행체처럼) 지구급 중력을 가진 행성 표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떠올라서 궤도에 진입한다. 우주발사체의 발사총중량의 80% 이상이 연료이고 - 우주왕복선은 자기 몸체의 몇배나 되는 연료탱크에 얹혀서 부스터까지 달아야 궤도에 오른다 - 그래야만 하는
명량
1. 서사성은 비교적 떨어지는 대신, 임란에서 가장 극적인 전투인 명량해전을 그려내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라는 컨셉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고증이나 전투장면이 그렇게까지 고퀄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아, 물론 여태까지 해당 해전이 영상화되었던 것들 가운데서는 단연 넘사벽의 최고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분명 CG는 눈에 튀고, 전투는 군사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좀 있다. 뭐, 격군 구역에서 총통을 한데 묶어서 뻥 하고 쏘니 왜선들이 사방으로 밀려나는 모습이라던가... 백병전이 일어난다고 흔히 까이지만 실제 역사에서 당시 (이순신의 배는 아니지만) 안위의 배는 왜선들에 포위되어 백병전이 실제로 일어날 뻔 하기도 했다. 여튼 선상백병전으로 제법 호쾌하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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