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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디자이너의 성공과 인생,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2014)

천재 디자이너의 성공과 인생,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2014)

Shae|2014년 8월 29일

평점: ●●●◐○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스토리를 영화화한 것. 단순히 그가 디자이너로서 성공해 나가는 외적인 과정 뿐만 아니라, 그의 청년 시절과, 그가 그의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아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함께 서술한 영화. 이브 생 로랑은 디자이너로서는 성공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평탄한 삶을 누리지는 못했다. 예절바르고 수줍은 청년 시절 그의 모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픔, 사랑하는 친구로부터의 배신과 어떤 사람들에 의해 점점 엇나가는 인생, 그 와중에도 발표되는 아름다운 컬렉션들. 그는 비록 디자이너로서 성공했지만 그 인생은 아프고 고통스러웠음을, 그래서 그 크나큰 성공에도 우리는 그가 떠난 자리를 씁쓸한 마음으로 쓸어보게 된

명량 - 잘 만든 영화구만?

명량 - 잘 만든 영화구만?

Shae|2014년 8월 11일

총평 -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명량을 보고 왔다. 사실 어딘가에서 트레일러를 봤을 때 B급영화; 의 느낌이 나서 패스하려고 했지만, 워낙 주변에서 평이 좋길래 벼르고 별렀던 영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억지 설정들을 감안하고서라도 한국영화 치고는 대단히 잘 만든 영화였다. 여기서 말하는 억지 설정은 보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삽입된 도구들을 말한다. 다른 건 그렇다쳐도 치마씬이랑 마지막의 호로새끼(..) 대사는 좀. 그리고 나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다른 리뷰어들의 고견을 빌리자면, 의외로 고증이 잘 되어있는 영화라고 들었다. 이건 내 사견이지만 영화를 볼 때 '이건 말도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은 뻥, 그냥 있을법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매우 현실적인 영웅상

Shae|2014년 8월 7일

총평: ●●●●●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학창시절에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한 가지 성격만을 가지지 않고 복합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을 '현대적인' 인물상이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다. 때문에, 이 영화의 히어로들을 현대적 인물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항상 착하거나 항상 멋있거나 한 기존의 고전적인 영웅상에서 탈피하여, 자기 편을 배신하기도 하고, 멍청한 짓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허세로 사람을 구하기도 하는, 만화책에서나 나오는 항상 선한 영웅이 아니라, 마음 속에 악의와 선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반영되었기에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생각을 정확히 반영하는 극중 노바 콥스의 경찰인 '데이'의 대사를 인용한다. '세상에 100% 밥맛인

드래곤 길들이기2 - 훌륭한 타임킬링 무비

Shae|2014년 8월 7일

총평: ●●●●○ 끝나고 남는 건 없지만 적어도 러닝타임 동안엔 빵빵 터지는 영화. 데이트에 추천.​​ 원래는 동경가족을 볼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좀 동적인 걸로 볼까 하여 선택한 영화. 전편도 봤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줄거리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으므로 그냥 배경지식이 없다고 해도 될 듯. 결말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렇게 가볍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 악당이 명확하고, 그 악당이 일으키는 갈등을 선한 주인공이 헤쳐나간다는 점에선 전형적인 권선징악 우화와 같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핸디캡이 있고, 현대인의 가치관을 어느정도 반영하여 우화의 기존의 틀을 깨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살 만 하다. 러프넛이 에렛의 근육을 보고 좋아하는 장면이나(그렇다, 삼각관계의 주인공인 V라인의 그녀), 마

천번의 굿나잇 - 암걸릴 거 같은 영화

천번의 굿나잇 - 암걸릴 거 같은 영화

Shae|2014년 7월 7일

총평: ●●◐○○ 스포일러 포함하고 있습니다 종군기자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레베카. 분쟁 지역에서 폭탄 사고를 겪고 난 후 그녀가, '일에 대한 사명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는 내내 암걸릴 것 같았음. 나는 사명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진심으로 고통스러워하고 그게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는 그런 영화를 기대했는데, 선전만 그렇게 했지 실제 영화와는 미묘하게 다름. 가족이 레베카를 잃을까봐 걱정하는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괴로워하는 감정 자체는 텍스트와 감정연기를 통해 잘 표현이 되었는데, 문제는 주인공인 레베카의 캐릭터다. 나는 종군기자로서의 사명감이 어느 정도로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