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Girl W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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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꾸리며

짐을 꾸리며

City Girl Writes|2014년 6월 14일

내일부터 출장이다. 며칠 전부터 날씨탓인지 열이 좀 있어서 어제는 감기약 먹고 잠들었다가 미국에 업무 메일 답장해준다고 새벽에 깼다가 오늘은 O-<---< (다리가 지나치게 짧게 표현된 이모티콘이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상태로 주로 널부러져 있었다. 짧게 짐하고 수영장에 가긴 했지만. 막 정신을 차리고 회의 수와 수츠 돌려입을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짐을 싸고 있다. 비행편 고를 때 선호를 물어오면 다른 선호는 크게 없고 가급적 하네다 출발/도착, 시간만 맞는다면 공간이 넓은 ANA, 이렇게 말하는데 출발은 나리타. 새벽같이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야 함. 출장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마이너스: 나는 집이 너무 좋은 사람이다. 이번 출장이 아니었으면 주말엔 집근처 새로 생긴 카페에

小さいおうち、私の男 (아주 짧게)

小さいおうち、私の男 (아주 짧게)

City Girl Writes|2014년 6월 8일

1. 작은 집 서울 출장 때 비행기에서 봤다. 근데 비행시간이 짧아서 다 못봤다. 빨간 벽돌의 그 작은 집, 청일전쟁 승리와 짧았던 전시의 풍족함과 식민지배를 끊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큰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쉽게 제외할 수 없기는 하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드라마이다. 주인공 타키 역의 구로키 하나, 주인집 도키코 역의 마츠 다카코에 비해 이타쿠라 역의 요시오카 히데타카씨 이 분의 매력은 별로 잘 모르겠더라 (그냥 내 취향이 그래서 그런건가). 2. 내 남자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씨는 최근의 연애 스캔들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니카이도 후미씨와 공동주연한 이 영화 트레일러를 보고 역시 훌륭한 배우는 배우구나 싶었다. 내가 이런 치정극을 좀 좋아해서, 어쩌면 극장에 가서 볼 지도 모르겠

중국 비자를 받았다

City Girl Writes|2014년 6월 6일

오늘 롯폰기의 중국대사관에 들러 출장용 방문비자 스탬프를 받아왔다. 미국 비자 받는 과정 (http://sfgirl.egloos.com/5789214)에 비해 대기 시간도 짧고 보안검사도 간소했지만 마침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잠시 기다리는 중에도 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화요일 서류 제출 때 봤던 여성 영사분도 친절하고, 오늘 창구에서 여권 되찾아올 때 직원들도 친절해서 별 불만은 없었는데, 내가 순서를 틀려서 금액 표를 받고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걸 먼저 요금을 납부해서 물었다. "잘못해서 돈부터 냈는데 괜찮아요?" 참하게 예쁜 직원분이 엄청 강한 중국어 액센트로, 게다가 반말로 (울먹;ㅅ;) "괜찮아!"하고 소리를 질러서 흠칫 놀라긴 했다. 생긋생긋 웃으면서 말이지. 이런 에피

1주년

City Girl Writes|2014년 6월 4일

내일이면 뉴욕을 떠나 이직 및 이주를 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아무도 1주년을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내 자신을 칭찬해주기로 했다. 뉴욕에부터 계속 하던 장사라 예컨대, 처음 JFK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막막함과 작년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곳에서 살고 일한다는 건 꽤나 팽팽한 긴장감을 동반해왔다. 외국에 산다고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들로부터 도망쳐서 마음편히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또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Mindy Kaling, 로스쿨

City Girl Writes|2014년 5월 30일

길고 긴 금요일의 끝이자 토요일의 시작을 나는 Mindy Kaling씨의 스피치 영상으로 마무리/시작했다. 연설 한줄한줄이 펀치라인이지만 그 중에서도 잘 썼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거. “You will help a cable company acquire a telecom company. You will defend BP from birds. You will spend hours arguing that the wellwater was contaminated before the fracking occurred. One of you will sort out the details of my prenup, a dozen of you will help with my acrimonious divorce, 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