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Sources

Posts

338 posts

행복과 성공을 향한 각기 다른 두 방식 '파운더'

새날이 올거야|2018년 6월 8일

밀크셰이크 믹서기 판매원인 레이 크록(마이클 키튼)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믹서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던 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 업주들은 그의 열띤 믹서기 홍보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했다. 덕분에 매번 허탕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점포에서 무려 여섯 대의 믹서기를 주문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대도 아닌 여섯 대를 점포 한 곳에서 주문한다는 건 웬만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잘못된 주문일 것이라 지레 짐작한 그는 해당 점포에 확인차 연락을 취해본다. 맥도날드라 불리는 가게였으며, 워낙 바빠서 오히려 믹서기 여섯 대로도 부족한 실정이란다. 어떤 점포인지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가뜩이나 넓디 넓은 미국 영토인 데다가 동에서 서로 횡단해야 할 만큼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이란 '리틀 포레스트'

새날이 올거야|2018년 5월 27일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해 오던 혜원(김태리)은 시험에 낙방한다. 혜원과 함께 시험을 치른 남자친구의 합격 소식은 그녀를 더욱 의기소침하게 하는 유인이 되게 한다. 결국 짐을 싸서 고향집으로 내려오고 만 그녀다. 잠시 쉬어갈 요량이었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그녀에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다행히 어릴 적 함께 자란 또래들 몇몇도 이곳에 터를 잡아 살고 있어 그나마 외로움은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가운데서도 지역의 단위농협 점포에서 텔러로 일하고 있는 은숙(진기주)이 혜원을 가장 반겼다. 은숙은 혜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둘러싼 현실이 고달프고 싫었다. 조그마한 시골 단위농협 점포에서 쳇바퀴 돌듯 생활하는 게 영 갑갑하기 만했기 때문이다. 도피하고 싶었다. 일탈하고 싶었다. 이렇듯 은숙은

청년세대를 향한 우울한 메타포 '버닝'

새날이 올거야|2018년 5월 21일

작가를 꿈꾸며 알바를 전전하던 청년 이종수(유아인), 어느 날 알바 도중 어릴 적 한 동네에서 살던 신해미(전종서)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그녀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부재 중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밥을 부탁하였고, 종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 꾸준히 그녀의 집에 드나들던 종수, 얼마 지나지 않아 해미로부터 귀국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달 받는다. 하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한달음에 마중 나간 공항에는 그녀 혼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아프리카 공항 체류 중 연이 닿았다는 벤(스티브 연)이라 불리는 사내와 함께였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부류로 짐작되는 벤이 종수에게 탐탁지 않게 다가왔던 건 다른 무엇보다 해미 때문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실패를 거듭하라, 위험을 무릅쓰라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새날이 올거야|2018년 5월 16일

해리엇 롤러(셜리 맥클레인)는 과거 광고회사를 직접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열혈 여성이었으나 은퇴 후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던 참이다. 그녀는 완벽주의자였다. 무엇이든 자신의 기준으로 비춰볼 때 그에 미치지 못 할 경우 성에 차지 않아 하던 그녀였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혀를 내두르던 터였다. 완벽주의적 성향은 타인에게는 자연스레 까칠한 성품으로 다가오기 십상이었으며, 이는 황혼에 접어든 그녀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문 지면에 인쇄된 누군가의 부고 기사를 접하게 된 그녀, 자신이 사망할 경우 그와 관련한 기사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쓰여지게 될지 너무도 궁금하던 터였다. 추진력만큼은 탁월했던 헤리엇, 과거 주요 거래처였던 신문사를 무작

모든 이들의 삶은 반짝거린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새날이 올거야|2018년 5월 16일

나(사토 타케루)는 평소 대화를 나눌 때 "만약에.."라는 가정법을 즐겨 사용한다. 여자친구(미야자키 아오이)는 이런 나의 말버릇을 장난 삼아 놀리곤 한다. 나의 직업은 우편을 배달하는 일이다. 여느 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던 어느 날 나는 급작스런 머리 통증으로 인해 자전거와 함께 쓰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치료차 내원한 병원, 나의 진료를 담당한 의사는 말도 안 되는 끔찍한 진단을 내리고 있었다. 악성 뇌종양 때문에 앞으로 얼마 살지 못 할 것이며, 지금 당장 죽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아주 위중하단다. 그러니까 시한부 삶이었다.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란 게 바로 이런 걸까.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는 데다 하필이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닥친 것인지 처음에는 분노를 느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