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엇 롤러(셜리 맥클레인)는 과거 광고회사를 직접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열혈 여성이었으나 은퇴 후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던 참이다. 그녀는 완벽주의자였다. 무엇이든 자신의 기준으로 비춰볼 때 그에 미치지 못 할 경우 성에 차지 않아 하던 그녀였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혀를 내두르던 터였다. 완벽주의적 성향은 타인에게는 자연스레 까칠한 성품으로 다가오기 십상이었으며, 이는 황혼에 접어든 그녀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문 지면에 인쇄된 누군가의 부고 기사를 접하게 된 그녀, 자신이 사망할 경우 그와 관련한 기사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쓰여지게 될지 너무도 궁금하던 터였다. 추진력만큼은 탁월했던 헤리엇, 과거 주요 거래처였던 신문사를 무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