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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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

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

새날이 올거야|2016년 7월 26일

에이브(호아킨 피닉스)가 철학과 교수로 새로 부임하기로 한 대학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사상과 청중을 압도하는 달변의 이면에 놓인 범상치 않은 그의 사생활 및 과거의 기록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호기심 가득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강좌를 듣던 질(엠마 스톤)은 그가 부임하기 전부터 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던 찰나다. 때마침 에이브가 질이 제출한 과제물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보이며 그녀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질에게 있어 에이브의 모든 면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에이브의 학문적 성과는 과거의 아픈 기억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재와 어우러지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질은 그러한 그에게 흠뻑 빠져들기

유료시사회, 왜 반칙인가

유료시사회, 왜 반칙인가

새날이 올거야|2016년 7월 20일

어쩐지 이상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2'는 분명히 13일 개봉인 것으로 확인했는데, 실 예매율 기준인 박스오피스에는 이미 한 주 전부터 해당 영화가 1위 자리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주말에는 '부산행'을 보았다는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저기에 쇄도하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20일이 개봉일인 것 같은데, 이를 벌써부터 관람했다는 사람들이 도처에 넘쳐났던 것이다. 마침내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부산행'이 비슷한 방식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나우 유 씨 미2'를 2위로 끌어내리더니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다. 도대체 이게 무슨 영문인가. 개봉조차 않은 영화가 1주 전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2주 연속이나 꿰차고 있는 이러한 기이한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 봐야

복날 시청자에게 던진 메시지, 책임감 있는 육식

복날 시청자에게 던진 메시지, 책임감 있는 육식

새날이 올거야|2016년 7월 17일

17일은 초복이었다. 조상들의 지혜는 해가 지날수록 놀랍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초복 중복 말복 시리즈의 복날 역시 그렇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그랬으나 나이가 들수록 이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와 밤잠을 설치게 하는 후텁지근한 기후로 인해 기력이 쇠해질 즈음 모두가 이를 보강할 수 있도록 대대손손 전해져 오는 배려의 마음 씀씀이가 담긴 복날 세시풍속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복날만큼은 축 늘어지고 허해진 몸을 보양하기 위해 각 가정마다 혹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자에게 적합한 갖은 종류의 육식을 곁들였으리라 짐작된다. 그래서 그럴까?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소식이 눈에 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율은 세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트릭'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트릭'

새날이 올거야|2016년 7월 15일

이른바 '쓰레기 만두 파동' 사건을 터뜨리며 방송가에서 승승장구하던 PD 석진(이정진)은 해당 사건이 거짓 보도로 판명나고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되자 조용히 일선에서 물러난다. 얼마 후 해당 방송국에는 낙하산 사장이 임명되고, 방송국 앞에서는 연일 사장 물러나라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무언가 자신의 입지를 다질 기회가 절실했던 사장이다. 화려한 이력을 소유한 석진이 그의 도우미로 적임자였다. 교양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게 될 경우 석진은 과거의 영예를 되찾을 수 있게 될 테고, 자신 역시 이를 기화로 객관적인 능력을 인정 받게 될 테니 이보다 좋은 거래도 사실 드물 듯싶다. 결국 다큐멘터리 대상은 6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폐암 환자 도준(김태훈)과 그의 아내 영애(강예원)로

영화관 광고 시간 제한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다

새날이 올거야|2016년 7월 13일

영화 상영 시각에 맞추느라 불이 나게 달려와 겨우 자리에 앉았으나 이후로 10분 동안이나 광고를 내보내며 시간을 지연시켜 허탈해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었을 듯싶다. 물론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그 패턴이 낯 익어 실제 영화 상영 시각 뒤로 10분 정도의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법하지만 말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의 영화 상영 패턴은 마치 담합이라도 한 양 한결 같다. 즉 영화 상영 시각 10분 전부터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하여 무려 20분이라는 긴 시간을 광고에 할애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광고 시간은 영화 상영 시각 이후 10분 동안이다. 일례로 영화 상영 시각이 12시 정각인 영화가 있다면, 실제 상영시각은 그보다 10분 뒤인 12시 10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