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진 빙하님의 이글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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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A Dirty Carnival, 2006, 유하)

비열한 거리 (A Dirty Carnival, 2006, 유하)

수없이 혹은 끊임없이 고뇌하던 소년의 시절이 있었다. 돌이킬수 없는 실수와 욕설, 범죄에 가까운 사고의 절취와 음주와 흡연, 섹스와 탐익의 중독에 끝으로 내달리던 그러한 시절이 있었다. 사랑의 배신에 감미로움을 느끼고 타인의 고통을 새디즘적 고찰로 직시하며, 직업과 취미의 사이에서 혼돈하며, 의리를 비웃고 적당한 가치를 우주적 가치로 느끼는 철저한 무뇌아의 총아로 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한 시기는 사춘기와는 상반되나 그것을 동조하고 그것으로 방종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그것으로 소비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병두가 내게 뿌려준 희뿌연 감정들은 이전의 그것들을 돌이켜 사고하게 만들고 조합하여 다시금 중독의 또다른 만찬으로 초대한다. 무엇도 정하지 못하고 사회의 주변을 떠돌다 정착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

협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협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1. 정도의 차이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은 그러하다. 이루려 했던 대부분은 소실되고 잃지 않으려 했던 대부분은 잃기 마련이다. 언제쯤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막연한 여정은 희망이라는 겉치레에 의지하고 그 의지로 인하여 그리움과 고독, 외로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외톨리의 장점은 또다시 외톨리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자만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기계적일수 밖에 없는 일상의 대부분을 감내하고 이해해야만 한다는 강박적 교육의 산물들이 이내 다른 모티부를 만들지만, 그것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그 주관은 누구도, 아무도, 극도로 이해되어 지질 못한다. 그러한 삶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적절히 이해되고, 그저 또다른 타인의 삶이 있을뿐이다.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 (2006, 변승욱)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 (2006, 변승욱)

1. 삶의 무게는 한이 없다. 비켜갈 수 없는 인간의 한계, 그 한계의 지점에 모두 하나쯤의 짐을 떠 안고 있다. 그것이 원죄로 비롯된 것인지, 태생적으로 이어지는 시련의 정신적 혹은 철학적 사고에 기인하는 혹 정도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누구나 짐(고통이든 시련이든)을 지고 있다. 현실적인 대부분의 희망은 허망한 꿈으로 전략하고 꿈꾸어 오던 대부분의 희망사항들은 오로지 희망사항으로 끝나 버리는 암담한 눈물의 세월을 격정없이 지내온 세상인들이 무엇을 고뇌하고 무엇을 갈구하는지 조차 이해하기도 전에 삶은 끝을 맺는다. 정도야 언제나 존재 하겠으나 그 차이는 미약하여 무엇도 다시 나타내지 못하고 이내 서로에 대한 의지만이 살아 남아 작은 소리들이 서

Shortbus (숏버스, 2006, 존 카메론 미첼 )

Shortbus (숏버스, 2006, 존 카메론 미첼 )

1. 정체성의 대부분은 주관적 이기심과 비판의 기로에서 주춤거리다 얻어지는, 변할 수 없는 확고한 관념이다. 관념의 대부분은 고정되어 있는 슬픈 현실을 감내해야 하지만 결코 그것을 수긍하거나 정체성의 대부분을 그것에 빗대어 고정 시킬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로지 주관적인 극히 이기적인 사고의 정점에서 표출 될 수 밖에 없는 '나' 라는 변하지 못할 존재 이기때문이다.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켜야만 하는 절대적 구속력은 결국 의사소통을 이루어야만 하는 고통을 수반한다.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언어라는 도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속세적 틀에 의해 이루어 지고 있으나, 단지 의사소통만이 서로의 사고를 타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관념과 관점은 그것을 보거나 느끼는 존재물마다 이물적 감각의 대칭으로 서로 다르게 나타내기 마련이다. 우리가 느끼는 사물과 대부분의 피조물들 그리고 그 피조물들 가운데 정상적이지 못한 그 특이한, 조금은 삐뚤어져버린 것들을 냉대할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피조물들은 절대 조제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조제가 느끼는 대부분의 것들은 지극히 정상적일 뿐인데 그것을 향유하려는 조제의 사상을 대부분의 일반적 피조물들은 시기하고 빼앗으려하는 조잡한 사상을 가지고있다. 그것은 당신도 나도 그리고 그들도 다를바 없다. 더욱 무서운것은 조제의 관념과 관점을 이해하고 같이 사고하다가도 시간이란 흉기가 관계 사이의 틈을 잠식하면 여지없이 다시금 일반적 피조물들의 사고로 돌아가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