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ece of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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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뉴스룸 감상.
추석때 기차안에서 오가며 볼려고 미드 뉴스룸을 태블릿에 넣어놨더랬다. 결국 어제 시즌 1을 모두 감상했다,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 한 시즌 다 본게 정말 오랜만이다. 아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후로 처음 인 것 같다. 정치, 언론쪽은 전적으로 내 취향이라 이 드라마에 대해서 들었을땐 재미가 있든 없든 다 보겠구나 싶었다. 다 보고 나서의 감상? 흥미롭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바 대로 아론 소킨의 설교가 강하게 묻어난다는 점-내가 미국인이 아니니 별로 신경은 안쓰인다만-이랑 캐릭터들이 평면적이라는 점이 내가 보기에도 살짝 신경쓰이긴 한다. 윌 매커보이(제프 대니얼스)의 캐릭터가 1화를 기점으로 내적 고민 없이 휙 변하는 점이나 다른 캐릭터들도 처음 구축된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다른 걸

설국열차
스포일러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다른 분들이 많이 다뤘기에 영화 보고 난 후 배우들의 이야기와 느낌이나 뻘소리나 좀 해볼까 합니다. 틸다 스윈튼. 많은 분들이 말하셨다시피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량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정도로. 중간까지 바톤을 들고 뛰다 다른 캐릭터들에게 그 바톤을 넘겨주는 느낌인데, 그 바톤을 받는 다른 캐릭터들이 영 시원찮은 러너들입니다. 이 영화의 초반이 강렬한 이유는 액션씬보다는 액션씬의 정당성을 만들어주는 메이슨(틸다 스윈튼 분)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커티스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좀 아쉽습니다. 초반은 크리스 에반스로 충분한 배역이었지만 후반부에는 크리스 에반스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언젠가의 인도여행 - 레Leh
원래 인도일정은 뉴델리 - 자이살메르 - 우다이뿌르 - 조드뿌르 - 자이뿌르 - 뉴델리 - 아그라 - 뉴델리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일정이었다. 하지만 자이살메르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금 여름이 아니면 레Leh를 갈 수 없다!" 라는 말에 귀가 팔랑거려 일정 변경하여 자이살메르에서 밤기차로 조드뿌르, 조드뿌르에서 하루 떠돌아 다니다, 밤 버스로 우다이뿌르, 우다이뿌르에서 1박 후 밤기차로 뉴델리로 왔다. 레Leh행 항공권은 우다이뿌르에서 미리 예매했다. 밤새 달린 기차가 도착한 니자머딘역은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체력이 바닥날 대로 바닥난 나에게 어깨 위 배낭은 천근만근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돈 좀 아껴보겠다고 큰 길까지 비 맞으며 걸어가 오토릭샤 타고 마음의 고향(?) 빠하르간지로 길을 옮겼다. 인

언젠가의 인도여행 - 우다이뿌르(3)
우다이뿌르 둘째날.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까페 에델바이스. 그들의 일상. 이 까페, 인도에 있는 까페치고 참 아기자기했다. 가트에서. 저기 멀리 타지 레이크 펠리스가 보인다. 가트에 있던 왠지 귀엽고, 왠지 무서운 무언가. 입수 0.1초전 가족. 가트에서 무슨 행사를 할려는지 화려하게 치장한 말이 들어온다. 이런 아저씨도. 가트가 금새 사람들로 가득찼다. 다 보고 가고 싶었지만 기차시간이 다 되어 가서 기차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맘 같아선 하루 이틀 더 있고 싶은 곳이었다. 괜찮은 까페들도 많았고, 사람들도 여유 있었고, 게스트 하우스도 맘에 들었고. 정말 돈이 많다면 타지 레

언젠가의 인도여행 - 우다이뿌르(2) 라자스탄 전통공연
낮에 우다이뿌르를 한바퀴 돌고는 라자스탄 전통공연을 보러 갔다. 크지않은, 무대라기 보단 공터에 가까운 공연장. 박력이 남달랐다. 설명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당최 알아먹질 못했다. 인형극. 공연 다 보고 나올때 저 꼭두각시를 팔았더랬다. 돈다 돈다. 유 스핀 미 롸잇나우. 이 공연의 백미가 시작된다. 저렇게 머리위에 올리고 편하게 돌아다닌다. 옆에서 연주하는 음악도 좋고, 적당히 선선한 밤에 라자스탄 전통공연은 꽤 좋은 선택이다. 다 보고 나선 저 인도 아주머니가 공연을 그만 두면 저 공연을 이어 받은 공연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을 다 보고 숙소로. 낮에 미리 사둔 맥주 2병으로 목을 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