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of Com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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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Queen of Comedy|2015년 2월 4일

-전기 영화에 다름 없다. (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킨다. 미국에서 꽤 큰 흥행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을 보지 않았다. (이것이 다른 맥락으로 읽힐 수많은 가지를 알지만.) 예상을 하고 기대를 한다는 것-나는 이 영화가 좀 더 전쟁 그 자체에 바탕을 두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리고 아무리 할리우드가 전파하는 문화에 익숙해진다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들의 정서로서의 영화를 본다는 것-고취되는 것은 테러를 겪은, 전쟁을 겪은 국가로서의 그들이고 나는 그로부터 배제되어 있다-. -사실적인 것과 리얼리즘은 다르다. 전쟁을 다루는 영화가 가져야 할 미덕은 사실의 복구가 아니라 리얼리즘의 추구가 아닌가. 를 떠올

<트라이브The Tribe>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Myroslav Slaboshpytskiy

Queen of Comedy|2015년 2월 2일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게 되고서 시점샷이나 시점에 맞춘 사운드디자인을 예상했지만 영화는 내내 거리를 유지했다. 나는 그들이 아니었으므로 그 거리는 정당한 것처럼 여겨졌다. 영화는 그에 대한 거창한 해석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인지를 위해 집중을 요구한다. 대사가 없고 수화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므로 상황에 대한 이해는 씬과 함께 나란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지연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에는 무수한 기호에 대한 올바른 앎이 전제돼야 한다. 나는 철저한 이방인이다. 우크라이나를 모르고, 청각 장애인을 모르고, 그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모른다. 그러므로 나의 이해치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반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극중 인물들로부터 유지되는 영화에서의 거리는 그 점을 상기시킨다.

<마미Mommy> 자비에 돌란 Xavier Dolan

Queen of Comedy|2015년 2월 1일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했다. 나도 내가 책임을 지는 가족이 있다면 달라질까? 내 삶의 질은 나빠지겠지만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좋아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강해지고, 배려가 깊어지고, 등등. 가족=어쨌든, 그래도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는 존재, 그에 대한 감정이 복잡할지라도 늘 그곳에 있는always there, 그런 존재로서의 가족. 그러나 이 모든 말은 그저 관념 안에서의 개념에 불과하다. 내게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가족과 내가 mommy의 모자처럼 되거나, 있다는 자체로 뒤돌아보는 관계가 된다는 것은 상상이 안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fundamental한 수준의 사랑이 내 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그리고 그런 사랑이 집착적으로까지 보일 때 (물론 그

음악과 영화 02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Queen of Comedy|2014년 4월 12일

영화를 보며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꽤 위험이 따른다. 사람은 변한다. 나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 누군가도. 하나의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본 와 은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과 데이비드 오 러셀David O. Russell의 작품들에 있어서 나는 늘 지지하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시스 하는 주인공을 (무책임하게) 내버려둔 감독에 대한 배신감이, 아메리칸 허슬은 치장 속에 인물들을 숨겨둔 감독에 대한 서운함이 영화를 보며, 그리고 본 후 든 나의 첫 감정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들을 모두 이

음악과 영화 01

Queen of Comedy|2013년 6월 5일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을 다시 보았다. 줄리아 로버츠의 찢어질 듯한 미소와 휴 그랜트의 자연스레 갈라진 머리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을 그 영화를 세번째로 보고 남은 건 흥얼거림.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부르는 'Blue moon'이 입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블루문을 처음 들은 건 엘비스 프레슬리 커버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던 을 통해서였기 때문인지, 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리며 목소리를 낮게 깔면서 따라부른다. 전혀 다른 영화가 같은 노래로, 내게는 같은 카테고리 안의 영화들로 저장된다. 주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유유하게 음악을 들으며 몸을 천천히 가누는 춤을 출 것 같은 부류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