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 02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By Queen of Comedy | 2014년 4월 12일 |
영화를 보며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꽤 위험이 따른다. 사람은 변한다. 나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 누군가도. 하나의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본 <프랜시스 하Frances Ha>와 <아메리칸 허슬American Hustle>은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과 데이비드 오 러셀David O. Russell의 작품들에 있어서 나는 늘 지지하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시스 하는 주인공을 (무책임하게) 내버려둔 감독에 대한 배신감이, 아메리칸 허슬은 치장 속에 인물들을 숨겨둔 감독에 대한 서운함이 영화를 보며, 그리고 본 후 든 나의 첫 감정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들을 모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