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미의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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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

영화 분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3월 27일

지난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일본영화 분노(怒り)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동명소설이다. 2012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약 1년에 걸쳐서 요미우리신문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으로는 2014년에 상, 하권 두 권으로 발간되었다. 무더운 여름의 어느날 토쿄 시내의 가정집에서 젊은 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벽에 쓰인 怒(분노)라는 글자만이 유일한 단서였고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1년의 시간이 흐르고 토쿄, 치바, 오키나와 세 곳을 무대로 세 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와타나베 켄)는 가출한 딸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를 성매매업소에서 찾아내고 집에 데려온다. 아이코는 항구에서 일하는 타시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3월 27일

지난주 CGV 왕십리에서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의 시사회가 있었다. 이 영화는 2013년 4월 15일에 일어난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를 이야기한다. 최근 영화들 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딥워터 호라이즌, 핵소 고지, 히든 피겨스 그리고 패트리어트 데이. 영화는 보스톤 테러의 발생부터 테러범을 잡을 때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정의를 실현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의 경우 주인공 혼자서 악당 수십 명을 처리하는 것도 예삿일로 그려지고는 하나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테러범을 잡는 과정이 결코 녹록지가 않다. 단 두 명의 테러범을 잡기 위해서 경찰 수십 명이 달려들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영화 후반부의 총격전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좋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영화 프리즌

영화 프리즌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3월 20일

지난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프리즌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전 나현 감독과 주연배우 한석규, 김래원 그리고 조연배우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의 무대인사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영화 프리즌은 한 무리의 범죄자들의 범행장면으로 시작된다. 범행을 마치고 차에 올라탄 범인들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서는 사복에서 죄수복으로 갈아입는다. 교도소에 수감된 죄인들이 버젓이 감옥 밖으로 나와서 범행을 저지르고 다시 수형소 안으로 들어간다는 믿기 힘든 설정이다. 대체 이 교도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연기파 배우 한석규가 악역에 도전한 영화 프리즌은 흥미진진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이도, 낭만 닥터 김사부의 인성을 갖춘 의사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3월 17일

월요일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시사회가 열렸다. 상영관 입구 우측에 마련된 포토존에선 VIP 시사회에 초대 받은 연예인들의 레드카펫이 진행되어 입장 전에 선남선녀를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레드카펫 영상. 출연 순서대로 민송아, 플래쉬(고운, 수아, 나래, 예지), 길건, 솔티(한겨울, 채희, 이도), 지숙, 김영희, 이은형, 최윤영, 문가영, 언니쓰(김숙, 공민지, 한채영, 홍진영, 전소미, 홍진경). 정규직이 되어보는 것이 꿈인 만년 알바생 장영실(강예원)은 국가안보국에 댓글 요원 임시직으로 취업하지만 얼마 후 정리해고 대상이 된다. 한편 영실 부서의 상관인 박차장(조재윤)은 보이스피싱에 속아 공금 5억원을

영화 해빙

영화 해빙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3월 12일

지난주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해빙을 관람했다. 영화 상영 후 약 50분간에 걸쳐서 감독과 주연배우가 참석하는 GV가 함께 진행되었다. 영화 해빙은 한강이 해빙되면서 수면에 떠오른 머리 없는 시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스릴러다.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서울 강남에서 개인병원을 개업했다가 망한 후 선배가 운영하는 지방 병원에 월급의사로 취업한 인물이다. 이 병원이 위치한 지역은 과거에 연쇄살인사건으로 악명 높았던 곳이고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사건은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여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아있다. 아내 수정(윤세아)과도 이혼하여 홀아비 신세인 승훈은 1층에 정육점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3층에 세를 얻어 입주했다. 어느날 승훈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