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isn't it?
Posts
27 posts
150726 영화 <암살>
전지현(안옥윤/미츠코), 하정우(하와이피스톨), 이정재(염석진) ㅣ 최동훈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볼 수 있는 무비올나잇. 밤 11시 반부터 꼬박 밤을 새며 영화 세 편을 연달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빼미족, 더위에 지친 에어콘없는 자취생들에게 알맞은 패키지. 나는 직장인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고장난 에어콘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으므로 과감히 도전했다. < 암살>, , 중 첫 번째 영화 암살. 우선 우리나라에서 케이퍼 무비를 가장 잘 찍는 것 같은 최동훈 감독에 전지현, 하정우의 조합이 이미 기대감을 잔뜩 상승시켰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시대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는 재밌었다.

150713 영화 <손님>
류승룡(우룡), 이성민(촌장)ㅣ 김광태 영화는 독일 민담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차용한 소재와 스토리에 한국전쟁 후 집단적 죄의식과 이방인에 대한 폐쇄적인 경계심 등의 정서가 함께 버무려져있다. 여기에 무당과 손님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도 첨가되어 있어 독특한 장르 영화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끌고 나가는 주인공 캐릭터가 느슨해서 아쉽다. 자신을 보고 피하는 마을 사람들에 대해 전혀 의심없이 다가가려하는 주인공은 답답하고 어리숙해보이는데 후반부에 급격히 변해 흐름이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가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도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래도 괜찮게 봤다. 류승룡의 후반부 연기는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이 있었다. 붉은 하늘

150627 영화 <쥬라기 월드 4D>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크리스 프랫ㅣ콜린 트레보로우 @ 4D CGV 뭔가 사골같은 영화 쥬라기 시리즈. 테마파크에 초대된 미성년자들과 어른들의 고군분투라는 설정 역시 사골이다. 그럼에도 공룡에 대한 호기심과 향수는 여전하다. 공룡들은 더 크고 단단해졌고 이를 보는 재미 역시 극대화된다. 코끼리처럼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귀요미 초식공룡들도 등장해서 기억에 남는다.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같은 남주의 여주의 피터지는 전장에서의 키스신은 의외로 뜬금없지 않다. 영화 전반부에 둘이 소개팅도 했고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사이라는, 나름 납득할만한 관계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물가물한 기억만큼이나 후반 인도미누스와 티렉스의 싸움, 그 거대 공룡의 전투가 뜬금없게 느껴졌다. 왜 갑자기 티라노 사우

150624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ㅣ 이해영 문화가 있는 날 저녁 6~8시 사이의 영화는 5,000원! 뭘 볼까 고민하다가 을 보았다. 여름은 공포/미스터리로 시작해야하니깐! 병약한 소녀들이 모여있는 산 속 깊숙한 경성학교를 둘러싼 미스테리. 트레일러 속 장면들이 예쁘고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문제는 영화 시작부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너무나 영화 속 장면같은 배경, 의상, 소품, 헤어... 장면 장면은 아름답다. 꽃이 깔린 계단, 숲 속, 옥상에서의 빨래, 엔틱한 비밀 공간, 화려한 교장실 등... 소녀들과 색감, 그리고 음악까지 아름다운데 그게 전부다. 영화의 연결고리는 헐겁고 긴장감은 묻힌다. 인물 사이에 좀 더

150606 영화 <매드맥스>
톰 하디(맥스 로켓탄스키), 샤를리즈 테론(임페라토르 퓨리오사) ㅣ 조지 밀러 두시간 동안 몰아치는 강렬한 액션. 메탈 사운드와 함께 사막을 질주하는 카 체이징 액션이 주는 속도감이 어마어마하다. 한마디로 끝내준다!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되면서도 보는내내 긴장하고 있었던지라 힘들었다. 좀 무섭기도했고... 영화 개봉 전 광고는 뭐 '미친 놈들만 살아남는다!' 이딴 문구 때문에 좀 유치해보였지만 전혀. 멸망한 세계가 주는 황량함에 대비되는 새하얀 워보이들, 그리고 금속들이 누덕누덕 개조된 전투 차량들이 주는 이미지가 떨쳐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말그대로 'Redemption'. 희망없는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