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안옥윤/미츠코), 하정우(하와이피스톨), 이정재(염석진) ㅣ 최동훈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볼 수 있는 무비올나잇. 밤 11시 반부터 꼬박 밤을 새며 영화 세 편을 연달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빼미족, 더위에 지친 에어콘없는 자취생들에게 알맞은 패키지. 나는 직장인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고장난 에어콘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으므로 과감히 도전했다. < 암살>, <셀마>, <난 그녀와 키스했다> 중 첫 번째 영화 암살. 우선 우리나라에서 케이퍼 무비를 가장 잘 찍는 것 같은 최동훈 감독에 전지현, 하정우의 조합이 이미 기대감을 잔뜩 상승시켰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시대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는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