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3 영화 <손님>
By Great, isn't it? | 2015년 7월 16일 |
류승룡(우룡), 이성민(촌장)ㅣ 김광태 영화는 독일 민담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차용한 소재와 스토리에 한국전쟁 후 집단적 죄의식과 이방인에 대한 폐쇄적인 경계심 등의 정서가 함께 버무려져있다. 여기에 무당과 손님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도 첨가되어 있어 독특한 장르 영화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끌고 나가는 주인공 캐릭터가 느슨해서 아쉽다. 자신을 보고 피하는 마을 사람들에 대해 전혀 의심없이 다가가려하는 주인공은 답답하고 어리숙해보이는데 후반부에 급격히 변해 흐름이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가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도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래도 괜찮게 봤다. 류승룡의 후반부 연기는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이 있었다. 붉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