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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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으로 전락한 김동현,윤찬수. 자신이 선택한 길, 동정할 필요는 없다.

납치범으로 전락한 김동현,윤찬수. 자신이 선택한 길, 동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납치까지... 승부조작에서 납치까지, 화려했던 시절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김동현) 범죄는 무섭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나 피해자에게나 공포다. 승부조작은 분명 범죄였다. 축구계도 야구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름을 들으면 모두 알만한 선수들이 발을 담갔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국가대표였던 선수도 한 팀의 에이스였던 선수도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범죄였고 범죄였기에 책임을 져야했다. 팀과 팬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고, 수습하기까지 많은 고통을 주었던 그 사태는, 끝이 아니었다.부녀자 납치사건이 터졌다. 단순히 많은 사건 중 하나일수도 있었다. 범인의 이름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김동현과 윤찬수. 사실 윤찬수라는 이름은 생소할지 모른다. 그럴 것이 프로

'고무팔은 없다.' LG의 필승조 유원상, 휴식이 필요하다.

'고무팔은 없다.' LG의 필승조 유원상, 휴식이 필요하다.

(LG 불펜의 복덩이로 거듭난 유원상. 하지만 그에게도 적색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사진: LG 트윈스) 야구에는 고무팔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아무리 던져도 고무처럼 그 형태 그대로 돌아오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는 자체가 야구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당연스러운 말이겠지만 사람의 팔은 뼈와 근육으로 되어있는 것이고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고무팔’이라는 말은 단지 임의적으로 붙여진, 혹사를 덮어보려고 만들어낸 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고무팔 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을 보면 과거보다 구속이 급격히 주는 경우, 그리고 아예 팔이 부서져 은퇴한 경우까지 있다. 오래 던질 수 있는 요령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그뿐 한계를 벗어

이종범이 던지고 이종범이 쳤다. 아듀 이종범!

이종범이 던지고 이종범이 쳤다. 아듀 이종범!

(갔다. 정말 갔다. 7번이 박힌 유니폼을 남기고 그가 떠났다. 슬픈게 당연했던 은퇴식 -사진: KIA 타이거즈) 그가 갔다. 은퇴 기자회견은 꽤 오래되었지만, 정말로 은퇴식이 열렸고 그가 유니폼을 벗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타이거즈의 붉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생활을 시작하였고 그 유니폼을 벗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입단하고 들었다는 '뭐여, 니가 이종범인지 뭐시깽인지 그놈이여?'라는 말처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의 끝은 수많은 팬들의 인사를 받으며,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후배들 역시 그의 은퇴식이 퇴색되지 않도록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결국 승리를 안겼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두가 커다랗게 7번이 박힌 이종범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는 것이다. 마치 홍길동이 분

이종범 은퇴식. 바람처럼 와서 바람처럼 떠난다.

이종범 은퇴식. 바람처럼 와서 바람처럼 떠난다.

(야구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종범이란 이름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사람을 이렇게 울리는 걸까. -사진: KIA 타이거즈)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간다. 하지만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바람과는 다르다. 바람은 온 흔적도 나가는 흔적도 없지만, 이종범이 프로야구에 남긴 발자취는 기록으로도 팬들의 마음에도 아로새겨져 있다. 매해 수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그만큼의 생이 사그라든다. 하지만 그의 빈자리는 누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해서도 안 되는 일. 그의 플레이는 한없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정작 떠나는 그는 행복할까?‘전설’흔히 레전드라고 부르는 존재들은 어느 팀이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수로서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양준혁이 유니폼을 벗고 사실상 이종범 혼자 남았다고 과

임찬규, 이진영 물벼락. 승리 후 즐거운 광경

임찬규, 이진영 물벼락. 승리 후 즐거운 광경

(수훈선수 이진영에게 쏟아진 물세례. 범인은 바로 2년차 임찬규였다. -사진: LG 트윈스) 임찬규의 물세례가 화제에 올랐다. 수훈선수 인터뷰중인 선배 이진영에게 물을 끼얹은 것이다. 모두에게 친근한 파란색 바케스에 물을 한가득 담아 뒤뚱뒤뚱 걸어오더니, 주저 없이 말이다. 넘실댈 만큼 가득했던 물이 그대로 이진영에게 쏟아졌다, 인터뷰를 하는 아나운서도 여지없이 튀었다. 그리고는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불펜으로 도망갔다. 이진영은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금방 웃음을 되찾았다.아나운서가 어떻게 보복할거냐는 질문에, 이진영은 웃으며 선배니까 배트를 사용해서 보복하겠다고. 물론 간단히 꿀밤 한 대로 끝났다고 한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바로 주장인 이병규. 올 시즌 부진으로 힘들어하는 2년차 임찬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