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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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 파울볼

초록불의 잡학다식|2015년 5월 16일

매드 맥스는 워낙 극찬이 많던데, 딱히 스포일러랄 게 없을 액션영화 같았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영화평 같은 건 보지 않고 그냥 갔습니다. 따라서 영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단순평만 보고 갔죠. 감상평으로 말하자면... 재미있습니다. 액션영화로. 뭐, 그 정도. 스토리는 볼 게 별로 없네요. 캐릭터 낭비도 좀 심한 편이고. * 파울볼은 고양원더스를 다룬 다큐 영화입니다. 아내가 김성근 감독 팬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보러갔었는데요. 김성근 감독도 감독이지만, 이런 걸 다 찍고 편집한 감독이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영화의 명대사는... "펑고 치고 싶어..."라는 김성근 감독의 한 마디. 그런데 다보고 나서도 제목을 뭐하러 "파울볼"이라고 붙였을까 싶어요. 참, 꿈도 희망도 없는 제목이네요.

발더스 게이트 - 아이패드 버전

발더스 게이트 - 아이패드 버전

초록불의 잡학다식|2015년 1월 8일

한글화되기를 희망하고 있긴 했었는데, 정작 플레이할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다가 설 연휴에 가동시켰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잘 돌아가네요. 아이폰6에서도 돌아간다고 하던데 안 가지고 있으니 그런갑다 할 뿐. 화면을 키울 수가 있는 점도(도트가 막 보일 지경이지만) 나름 재미있네요, 사용하기가 무척 편하게 이식되어서 좋네요. 예전 PC버전에는 없던 힌트 화면도 나와서, 아이템 찾느라 좌표 확인할 일이 없는 점도 좋군요.

심시티

심시티

초록불의 잡학다식|2014년 12월 31일

심시티는 아주 초창기에 했던 게임이었다. Maxis사에서 내놓았던 심시티를 IBM PC에서 돌려본 것이 1990년이었던가. 그러니까 MS-DOS 버전. 영어로 진행되는 통에 골치 아팠던 것 빼고는 아주 재미있었는데... 잡지사에 취직하고서 맥을 쓰게 되었을 때, 여기에도 심시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맥은 위지윅 환경에서 돌아가는 것이라서 클래식이라는 9인치 화면에서도 게임 창을 여러개 열어놓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혹시 이렇게 창을 여러 개 열어놓는게 PC에서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 와서 열어본 결과 과연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 대체 이 게임을 어떻게 하고 있었던 걸까, 라는 자괴감이 밀려들었던 순간이기도 했고, 게임 속에는

파티51 - 약간의 스포일러

파티51 - 약간의 스포일러

초록불의 잡학다식|2014년 12월 2일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음 주에 개봉합니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를 찍은(혹은 기록한) 정용택 감독과는 친분이 있습니다. 제가 청소년글쓰기 공모마당 글틴에서 이야기글 게시판지기로 일하던 때, 글틴 행사에 꼬박꼬박 오셔서 영상을 찍던 분이었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근 비디오샵에서 출장 나오신 분인가 했습니다. 술자리에도 몇 번이나 동석했지만 이야기를 잘 안 하는 분이었습니다. 듣는 걸 더 좋아하는 분이었죠.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스타일은 이렇게 나타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본 다큐 영화들은 다 그럴듯한 성우나 배우가 나와서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을 까는 법인데, 이 영화에는 나레이션이 없습니다. 꼭 필요한 설명은 자막으로 지나갑니다. (자막이 좀

인터스텔라 - 스포일러 포함

인터스텔라 - 스포일러 포함

초록불의 잡학다식|2014년 11월 28일

생일선물로 큰딸이 보여준 영화. 생일은 지났지만 아이맥스 표가 없어서 어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본 두 사람에게서 감상을 들었는데 이랬다. 작은딸 : 아빠는 우리 두고 어디 가면 안 돼. 흐규흐규... 박언니 : 장르 코드에서 가져온 이야기들을 이리저리 배열해놓은 영화일 뿐... 보고 나니, 두 반응이 다 이해가 된다. 애초에 상반된 견해는 아니다. 하지만 작은딸은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했고, 박언니는 영화의 클리셰에 집중했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두 사람 다 영화의 해석에 대해서는 좀 더 긴 이야기들이 있지만, 스포일러를 우려해서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신파 영화임에는 분명한데, 내 입장에서는 몇 가지 점에서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몰입하기 어려워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