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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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 다크월드

토르 : 다크월드

초록불의 잡학다식|2013년 11월 1일

이번 주가 좀 피곤한 주네요. 모종의 사정에 의해 어제 급히 [토르 : 다크월드]를 보았습니다. 토르 전 편은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었는데, 재미있더군요. 스토리가 팍팍 치고 나가서 "대체 저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더군요. 안 그랬으면 졸았을지도... 하필 내 앞에 앉은 남자 분이 앉은 키가 산山만해서 보기에 좀 불편했습니다. 고개를 꼿꼿이 들고 앞뒤로 흔드는 통에... 요즘 극장들은 관객 머리가 걸려서 화면을 가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 참...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도 꼿꼿이 앉아서 봐야 했으므로 제 뒷 분도 좀 불편했을 가능성이...) 영화 볼 때 몰랐는데 악역 말레키스 역이 어쩐지 눈에 익어서 누굴까 했는데... "닥터 후"였군요.

변산 반도 여행

변산 반도 여행

초록불의 잡학다식|2013년 10월 30일

어제 변산 반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에 떠나서 밤 9시에 돌아오는 성공적인 여행이었죠. 사진은 적벽강으로 가다가 우연히 만난 장승 밭입니다. 뭔가 꾸며보려고 했다가 내다버린 느낌이네요. 재미있는 장승 얼굴이 많아서 구경거리로는 괜찮았습니다. 변산반도는 처음이지만 부안은 처음이 아닙니다. 재수 생활이 끝나고 학원 동기들 집을 순례한 적이 있는데, 이때 갔던 곳 중 하나가 부안이었어요. 그때는 채석강이니 이런 것도 하나 몰랐죠. 그 친구도 "부안은 촌이라 뭐 볼 것도 없다."라고 해서 무진장 쓸쓸해보이던 어항에서 당구 한 판 치고 헤어졌어요. 그 항구가 어딘지도 기억에 없군요.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었으니 문포항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먼저 들른 곳은 적벽강. 사실 떠나기 전에는

업사이드 다운

업사이드 다운

초록불의 잡학다식|2013년 10월 27일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게 아닙니다. 이 영화의 세계에요. 두 개의 행성이 매우 근접해 있고 각각의 행성은 각자의 행성에서 생성된 물질에만 중력이 작용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쪽 세계의 물질은 다른 세계로 가면 역물질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후에 불타버리고 만다는... 하지만 인간은 불타지 않아요. 역시 판타지적인 설정. 더구나 각 세계의 산들이 매우 근접해 있는 금지 지역 - 대체 왜 이곳이 금지 지역인지는 설명도 없음요 - 의 벌들이 모으는 분홍꽃가루는 중력을 거스르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양쪽 세계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모으기 때문이라는 식의 설정인데 대체 이런 중대한 사실을 수천 년은 되었을 문명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도 역시 판타지적인 설정. 아무려면

그래비티 (아마도 스포 철철)

그래비티 (아마도 스포 철철)

초록불의 잡학다식|2013년 10월 27일

저 헬멧을 보면서 대체 카메라는 어디에 있기에 한 번도 보이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 12시 30분에 아이맥스로 보았는데, 그 시간에 영화관이 꽉 차 있네요. 대박. 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은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큰애는 재미있다고 목소리가 격앙되었고 아내와 둘째는 "재난 영화잖아!"라고 비명을 지르는 수준. "숨을 못 쉬었다고!"라고 말하는데 그만큼 무서웠다는 이야기는 이 영화가 얼마나 현실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잘 설명합니다. 스토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러시아의 실수로 파괴된 위성 잔해물들이 지구 궤도 위를 달리면서 각종 위성들을 박살냅니다. 이 와중에 미국의 우주탐사선 부서지고, 이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탈출이 시작됩니다.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판다 아기 판다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판다 아기 판다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초록불의 잡학다식|2013년 10월 4일

판다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죠. 요런 놈이 나온 이후에 얘 이름은 "팬더"로 굳혀진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말로는 판다가 맞습니다. 팬더는 판다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기작(1972년, 감독은 다카하타 이사오)인 『パンダコパンダ』의 경우도 대개는 『팬더 아기 팬더』로 번역됩니다. 더빙 작품의 이름은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입니다. 혼자 사는(할머니가 있지만 첫 시작에서 다른 동네로 가버립니다) 미미코(의 모습은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시킵니다. 양갈래로 땋아서 위로 뻗은 머리 모양을 보세요)에게 부자 판다가 나타납니다. 요게 삐삐. 요건 미미코. 아빠 판다에게서는 토토로의 모습이 진하게 나타납니다. 요런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