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의 잡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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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의 라 붐
일요일날, 하라는 원고는 안 쓰고 옛날옛적 영화 라붐을 보았습니다. 이미 머릿속에 내용은 몽땅 휘발되었던 터라 마치 처음 보는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이 영화는 두 가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빅(소피 마르소)의 연애 이야기, 다른 하나는 그 부모의 사랑 이야기죠.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빅의 연애 이야기는 완전히 빅의 시선으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관점이 여자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이야기에서는 그런 것 없이 전지적인 시점을 가지고 있죠. 빅의 아버지는 바람을 폈는데, 이에 대해서 딱히 단죄적 시각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상 벌을 받은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게 상당히 모호합니다. 프랑스 영화답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연애는 자유

모아나
일요일에 모아나를 보았습니다. 스토리텔링부터 작화와 각종 메시지까지 흠 잡을 곳이 없는 영화네요. 천 년 묵은 아재에게 대등한 관계를 갖도록 번역한 번역 센스도 굿.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약간 느낀 바가 있는데, 미국 애니메이션이 스토리텔링 면에서 아이들 시선 쪽으로 좀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토피아만 해도 약간 높은 부분이 있어보이는데, 이건 단순한 이야기 안에 굴곡을 잘 배치하여 지루할 틈이 없게 이야기를 끌고가고, 결말의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반전까지... (찬양 찬양) 저는 영화든 소설이든 보면서 스토리텔링 자체보다 그것을 만든 작가의 마음을 따라가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일종의 직업병이죠) 왜 여기에 이런 배치를 했는가, 왜 여기에 이

스타워즈 로그원
로그 원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서 대체 무슨 영화인가 했는데, 보고 나니 왜 평가가 그런지 100% 이해가 됩니다. 당장 우리집에서도 스타워즈를 꿰고 있는 첫째는 "우와, 개 쩔어!"라고 환호작약, 스타워즈는 거의 모르는 둘째는 영화 결말에 멘붕...(결말 전 까지는 신나게 보고 있었으나...) 이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4의 프리퀄입니다. 스타워즈 프리퀄은 1, 2, 3편이 있지만 이 시리즈에는 사실상 새로운 이야기랄 게 없는 반면(왜냐하면 이 프리퀄은 스타워즈 4, 5, 6에 대한 프리퀄이라서 그렇죠), 로그 원은 에피4의 빈틈을 포착해서 완벽하게 메꿔넣는데 성공했죠. (영화 자체가 완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스토리라인으로 보면 후반부를 위해서 전반부에 이야기가 폭주하는 게 느껴져

라라랜드
라라랜드를 메가박스 킨텍스 점에서 봤다. 이 영화를 두 번째 보는 둘째는 대한극장에 비해서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화를 냈다. "여러분은 라라랜드를 아직 못 봤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 사실 나는 화질이 나쁘다고는 잘 못 느꼈다. 쨍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과거 상암 CGV에서 화면이 갈라질듯한 저화질로 을 보았던 때를 생각하면... 영화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지만, 영화 해석을 늘어놓으면 예민한 분들은 스토리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므로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보기 원하는 분들은 이제부터 패스하세요. 긴 이야기를 쓸 생각은 아닙니다만. ----------------------------------------- 영화는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애플 워치2 수영장 사용기
아이폰6se를 장만해서 애플워치2를 활성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5 이상에서만 애플워치2를 쓸 수 있더군요. iOS 10이상에서 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iOS10이라고 해도 아이패드로는 활성화 시킬 수가 없습니다. 애플워치의 데이터는 아이폰의 데이터를 가져다 쓰는 것이고, 두 기기는 블루투스로 연동됩니다. 즉 전력소모와 데이터 소모가 늘어나는 거죠. 수심 50미터까지 방수가 된다는 게 이걸 산 이유이므로 수영장에 가지고 갔습니다. 수심 50미터는 당연히 안 되지만 수심 5미터에 내려가봤는데, 멀쩡하군요. 오늘은 수업일이라 마치고 나니 1300미터를 여러가지 영법으로 수영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수업이라 접영, 평영, 배영, 자유형 다 했으니... 소모 칼로리는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