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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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부다페스트로 가는 열차,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부다페스트로 가는 열차,

정말 지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한 것이 바로 그것. 진짜 지쳤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것을 며칠이나 계속 했더니 다리가 일단 지쳐서 앞으로 나가는 걸 거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어져 있을수 있나. 이제 진짜 빈을 떠나는 날이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한참 고민했다. 기필코 자연사 박물관을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여유롭게 부다페스트로 가느냐. 언제 올지 모르니까 가야지. 자연사 박물관 안 혼자 조그마한 방안에 있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2만년도 훨씬 전, 정말 오래오래 전 누군가가 만지고 있었을 물건이 눈 앞에 있는 건 참 신기한 일이다. 게다가 매번 내가 공부하려고 책을 펼 때마다 가장 앞장에 있었던 사진의 그것. 나도 모르게 말을 걸게 되었다. '안녕, 우리 만나는 건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쉐브론 궁전, 제체시온, 마지막 밤,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쉐브론 궁전, 제체시온, 마지막 밤,

오지게 달렸다. 원래는 이 날이 마지막 날이고 다음날 부다페스트로 떠나야 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루 더 연장해서 있기로 했다. 숙소를 연장할수 없으므로 마지막으로 느긋하게 볼 쉐브론 궁전 근처의 싼 숙소 아무데나 얻고 원래 숙소에 남아있는 술을 탕진하면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_- 나는 이렇게 새벽에 자다가 얼어죽는다!!!! 죽는다!!!!! 추워!!!!! 이러고 있었건만. 서울은 불타죽고 있었다고 한다. 숙소를 떠나기 전 마신 술병들을 죽 늘어놓고 보니 주정뱅이가 따로 없다 정말. 그나저나 이 맥주 선물로 사오려고 했다가 술이 떨어져서 '잇히!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이러면서 내가 마셨는데 상당히 맛잇었다. 혹시나 빈에 가시는 분이 이 포스팅을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부르크페어락 고서점, 나비온실, ef16,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부르크페어락 고서점, 나비온실, ef16,

빈에서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 한 곳을 방문했다. 부르크페어락 고서점. 한국에서도 독립서점이나 작은 서점 찾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우연히 읽은 '유럽명문서점'에서 이 서점이 소개되었었다. 다른 곳을 들리지 않으니 여기라도 찾아가야겠다 싶어서 부득부득 간 곳. 오래되고 희귀한 책들이 많다보니 벨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고서점에서 맡을수 있는 퀴퀴한 냄새는 거의 안나는 편이고 책들도 마구잡이로 꽂혀져 있는 것이 아닌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중인 오래된 계산기. 막 나서려던 중, 가게 주인 아저씨랑 마주쳤다. (어떻게 알았냐면 책에 사진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찾는 책 혹시나 있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아쉽게도 그건 없다고.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벨베데레, 내쉬마켓,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벨베데레, 내쉬마켓,

칼스키르헤 옆에는 빈 공과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칼스키르헤를 돌아다니다 보면 뜬금없이 브람스 동상이 있는데, 이 근처에 브람스가 잠시 기거한 적이 있어서 기념하고자 세워둔 것이라고 한다. 미술관. Hochstrahlbrunnen 다시 슈봐르첸버그플라츠로 돌아오면 호흐슈트랄브룬넨이 보인다. 여기는 미묘하게 와도 되고 안 와도 되는 빈의 애매한 관광지 중 하나인데 실제로 빈 사람들은 여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겠지. 물론 오스트리아도 2차대전 때 나치 축이었으니 나쁜 짓을 전혀 안한 건 아니겠지만, 남의 나라 군인들이 들어와서 '우리가 너네 해방시켜준거야 자 어서 칭찬해' 하고 가장 목 좋은 자리에다가 자기네들 선전비를 세운거니까. (게다가 그 과정에서 약탈, 강간이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슈봐르첸버그플라츠, 칼스플라츠, 카를성당,

[2016. 4. 빈-부다페스트 여행] 슈봐르첸버그플라츠, 칼스플라츠, 카를성당,

Barmherzigenkirche hl. Johannes der Täufer 다음날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숙소 근처의 성당이 있어서 가봤는데 orz.. 너무 일찍이어서 문을 안 열었음. 빈에 있는 동안 전철도 한번도 안탔다. Sankt Josef - Ehemalige Karmeliterkirche 흑흑 여기도 너무 일러서 안 열었음.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마트를 가서 (여기도 다 안 열었었다)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일단 날씨가 더럽게 추워서... 여기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시고 내가 -_-여행다니면서 배운 독일어로 멜... 꺼내자마자 라떼?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쓰 라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