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간사이 07: 교토 금각사, 료안지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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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간사이 07: 교토 금각사, 료안지

12년 만의 간사이 07: 교토 금각사, 료안지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6월 20일

교토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금각사였다.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 작품인 『금각사』는 실제로 이곳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금각의 견고하고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연약하고 흉한 주인공을 대비시킨 탐미문학의 정수. 수학여행 시기에 가면 일본의 고등학생들로 버글거리는 그곳. 누각 덕분에 호수까지 번쩍번쩍 12년 전에 갔을 때도 이번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실제의 금각사를 보고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에서 느낀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는 것. 금각사는 시시했다. 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똑같았다. 나뿐만 아니라 LSD에게도 그랬던 모양. 교토에서 방문한 곳들 중에 제일 별로였다며 욕을 먹었지만, 나는 금각사를 찾아갔다. 왜 그랬을까. 번쩍거리도록 금칠을 한 3층 누각에 홀리기라도 한 것일까. 다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