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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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주 개봉 기대작
1. 올드보이 감독: 박찬욱출연: 최민식, 유지태재개봉: 2013. 11. 21. 영화 '올드보이'가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합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이지요. 2. 결혼전야 감독: 홍지영출연: 김강우, 김효진, 이연희, 옥택연, 마동석, 구잘 투르수노바, 이희준, 고준희, 주지훈개봉: 2013. 11. 21. 옴니버스 영화가 워낙 잘 만들기 힘든 터라 영화의 작품성이 크게 기대되지는 않지만, 매력있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보고 싶네요. 3. 필스 원제: Filth국가: 영국감독: 존 S. 베어드(Jon S. Baird)출연: 제임스 맥어보이(James McAvoy), 제이미 벨(Jamie Bell), 이모겐 푸츠(Imogen Poots)개봉: 2013.

지구를 지켜라(2003) - 감상
감독: 장준환출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이재용개봉: 2003. 4. 4. 천재 감독이라고 불리는 장준환의 역사적인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전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좀 익숙해지려고 하면 뒤통수를 맞게 되는 예측불허 스토리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괴상한 SF/스릴러물로 시작했다가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까지 엿보이는 드라마로 이어지면서 주인공 병구(신하균 분)에 대한 동정과 공감을 자아내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획득합니다. 웬만한 공포나 스릴러 뺨치는 연출과, 병구의 집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협소한 장소에서 보여주는 괴기한 미장센까지 감독의 개성이 확실하게

잉투기(2013) - 간단평 (스포일러 無)
감독: 엄태화출연: 엄태구, 류혜영, 권율개봉: 2013. 11. 14. 신인감독 엄태화의 독립영화 '잉투기'를 보고 왔습니다. 극중에서 '잉투기'의 '잉'은 잉여의 '잉'이 아닌 'ING'라고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만, 누가 봐도 '잉여'를 염두에 둔 제목입니다. '잉투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잉여들의 슬프고 심각한, 그래서 더 웃긴 자화상입니다. '잉투기'의 신선함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캐릭터 설정, 특히 주인공 '칡콩팥'(엄태구 분)의 인물 설정 및 심리 묘사도 부족하고, 장면 간 전환이나 스토리 전개도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삐걱대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투기'는 고유의 매력을 분명하게 발산합니다. 디씨인사이드, 아프

초콜릿(2000) - 감상
원제: Chocolat국가: 영국, 미국감독: 라세 할스트롬(Lasse Hallstrom)출연: 줄리엣 비노쉬(Juliette Binoche) 1. 나는 '초콜릿'처럼 한 마을에서 소소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고 약간은 코믹하게 다룬 영화들을 좋아한다. 최근에 본 '시네마 천국'도 그러한 점에서는 '초콜릿'과 비슷하다. 물론 '초콜릿'의 초점은 주인공 비앙의 변화가 아닌 비앙으로 인하여 주변 마을에 발생하는 변화라는 점에서 '시네마 천국'과는 완전히 다르다. 2. 이 영화의 매력의 반 이상은 줄리엣 비노쉬의 사랑스러움이다. 발그스레한 볼을 하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초콜렛을 권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그 외에도 모든 캐릭터들이 고유의 성격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 간단평 (스포일러 無)
감독: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재개봉: 2013. 11. 6. 15년 만에 재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왔습니다. 재개봉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많은 세월이 흘러, 저처럼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보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멜로로 분류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영화는 정원(한석규 분)과 다림(심은하 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림은 이 영화의 모든 소재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정원의 일상에 등장하는 하나의 소품에 해당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정원은 웃고, 울고, 분노하고, 담담하고, 체념하고, 행복합니다. 정원은 다림 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기도 하면서 그 안타까움과 심란함을 드러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