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1998) - 간단평 (스포일러 無)
By 색채 속으로 | 2013년 11월 11일 |
![8월의 크리스마스(1998) - 간단평 (스포일러 無)](https://img.zoomtrend.com/2013/11/11/e0175695_527f9bde6f5c5.jpg)
감독: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재개봉: 2013. 11. 6. 15년 만에 재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왔습니다. 재개봉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많은 세월이 흘러, 저처럼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보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멜로로 분류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영화는 정원(한석규 분)과 다림(심은하 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림은 이 영화의 모든 소재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정원의 일상에 등장하는 하나의 소품에 해당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정원은 웃고, 울고, 분노하고, 담담하고, 체념하고, 행복합니다. 정원은 다림 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기도 하면서 그 안타까움과 심란함을 드러냅니다
그때 그 사람들 (2004)
By 멧가비 | 2017년 3월 24일 |
![그때 그 사람들 (2004)](https://img.zoomtrend.com/2017/03/24/a0317057_58d4b6f056331.jpg)
영화의 용기와 역사적 의미는 별개로 칭찬해 마땅할 것이나, 결국 만족스러울 정도로 속 시원한 영화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는 왜 육본으로 갔는가"에 대한 시시한 대답. 영화가 다루는 실제 역사의 무게와 감독의 태도 사이에 괴리감이 심하다. 어차피 실명도 사용하지 않은 거, 적당히 모티브만 따온 풍자극이다라고 둘러댈 수 없는 역사적 소재 앞에서 감독은 명확한 자신의 입장을 유보하고 한 발 물러선 듯 보인다. 물론 화자가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정치적 입장을 녹여내기 위해서 끌어올만한 것에 가깝다.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고 관점을 배제할 거였다면 대체 무슨 의도로 그 날의 난장판에 관객을 끌어들이고 시시한 너스레만 떨고 있는가. 역사의 큰 전환점을 군상극으
[영화] 베를린
By start over!! | 2013년 2월 7일 |
![[영화] 베를린](https://img.zoomtrend.com/2013/02/07/b0013486_511226baeffe2.jpg)
개인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베를린은 여지껏 그가 해왔던 영화 작업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본 시리즈와 비교하는 분들도 있던데, 제법 헛된 소리는 아닌 듯...그야말로 맨몸 액션... 최고였다. 한석규의 그 고급스러운 막가파 분위기와 하정우의 그 스크린에서조차 풀풀 날리는 듯한 숫컷의 향기와 류승범의 그 쌩양아치적 태도! 각본조차도 감독이 썼다고 하니 각 분야에서 감독이나 배우나 모두 나름 최고의 정수를 뽑아낸 듯하다. 전지현은... 개인적으로 아직 도둑들을 보지 못한 상태이다보니 그야말로 영화에서의 그녀의 모습이 너무 생경하게 느껴졌지만 그 차분한 톤이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었고 뭐 분위기 잘타고 하면 천만은 넘기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2편을 예고하는
군산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By 소인배(小人輩).com | 2019년 1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