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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Ура!|2021년 10월 17일

A Plague Tale: Innocence (2019) 흑사병 창궐과 백년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중세풍 TPS 잠입액션. 호러로도 종종 분류되지만 쥐떼와 시체가 드글댄다는 비주얼적인 부분 외 다른 호러요소는 없다. 다만 시체나 좀비나 유령같이 비현실적인 호러요소에 익숙하더라도 현실세계에도 존재하는 쥐떼에는 거부감을 느낀다면 어지간한 호러보다 더 끔찍해 보일 지도 모르겠다. 제작사는 프랑스의 Asobo Studio. 흑사병과 쥐떼의 창궐로 시체가 온 나라에 쌓인 풍경을 보게 되겠지만 작중에서 아포칼립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상태이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약간의 다크 판타지 요소가 포함된 전염병 아포칼립스라 할 수는 있겠다. TPS라 했지만 시대가 1348년이니

홈프론트

Ура!|2021년 10월 10일

Homefront (2011) 북한이 남한을 흡수통일하고 일본과 동남아를 연달아 합병하며 대동아공영권을 이루고 미국과 맞짱떠 절반을 삼켜버린다는 어이없는 설정으로 유명한 그 게임. 제작은 카오스 스튜디오, 유통은 THQ지만 카오스도 결국 THQ 자회사고 THQ 망하는 과정에서 사라졌으니 그냥 THQ 게임이라고 치자. 언제 어디서 어쩌다 왜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길래 츠미게 소화 차원에서 플레이해 보았다. 아마 그 강렬한 설정 때문에 네타게로 사지 않았을까. 사실 액션 위주의 게임에서 백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간은 인간의 형태를 한 것을 쏘고 싶어하면서도 아무 인간이나 쏘기에는 또 불편함을 느끼는 귀찮은 짐승이기 때문에 적을 잘 골라야 하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납

마법기사 레이어스 (SFC)

Ура!|2021년 10월 8일

魔法騎士レイアース (1995 SFC) 1995년 9월에 발매된 슈퍼패미컴용 RPG로 제작사는 토미. 지금은 다카라와 합병해 다카라토미가 된 그 토미이다. 토미는 게임보다는 완구회사로 지명도가 높은데, 토미 명의로 만든 게임들 중 후대에 회자될 만한 명작을 꼽자면... 없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 잠깐 훑어봐도 대체로 어딘가에서 라이센스를 가져와 게임화한 것들이 대부분. 이 게임은 슈퍼패미컴 황혼기에 나온 게임임에도 여명기에 나온 것 같은 그래픽과 지극히 단순한 게임 시스템으로 내세울 만한 요소라고는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던 마법기사 레이어스 IP를 가져다 게임화했다는 정도 뿐일 텐데, 그마저도 세가가 한달이나 앞서 95년 8월에 차세대기인 세가 새턴용으로 마법기사 레이어스를 발표한

메트로 2033 리덕스

Ура!|2021년 10월 4일

Если мы хотим выжить, мы должны уничтожить эту угрозу, любой ценой уничтожить! Metro 2033 Redux (2014) 한동안 번아웃으로 게임을 멀리하며 몇 달인가를 보내다 그동안 수년간 쓰던 랩탑에 물을 쏟는 바람에 날려먹고 일주일 정도 컴퓨터 없이 보내다 보니 다시 게임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했다. 게임이 널려 있을 때는 손이 안 가다가 정작 못 하게 되면 하고 싶어지는 그런 거지. 우리 모두 마음속에 청개구리 한 마리씩은 키우고 있잖아요? 아무튼, 컴퓨터도 새로 바꾼 김에 츠미게로 쌓여 있거나 과거에 손을 댔다가 끝내지 못했던 게임들을 좀 정리해 보자는 생각에 1타로 잡은 게 메트로 2033 리덕스. 나는 1인칭 시점

명계환희 (천녀유혼)

Ура!|2021년 6월 5일

천녀유혼 / 冥界幻姬 (1994) 팔여신이야기와 같은 해에 같은 제작사에 의해 발매된 RPG. 원제는 명계환희로, 한국에 정발되면서 천녀유혼으로 개칭되었지만 영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블로그 방문자의 8할을 차지하는 3040들이야 천녀유혼 하면 바로 알겠지만... 파릇파릇한 21세기 신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주인공과 처녀귀신이 생사의 경계를 넘어 썸타는 로맨스 겸 호러영화로, 80-90년대 전성기를 맞이한 홍콩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을 꼽는다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작품이다. 명계환희의 기본 스토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반효안(潘曉安; 국내판 임정성)이 지옥에 떨어져 소옥(小玉; 국내판 소청)과 만나 여차여차하여 파티를 맺고 지옥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는 서태후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