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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지방 여행 - 정원이 더 유명한 아다치 미술관

산인지방 여행 - 정원이 더 유명한 아다치 미술관

전기위험|2012년 7월 16일

예전에 '인천-요나고 3만원 이벤트'가 있었더랬죠. 저를 포함한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이벤트를 통하여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여행기를 슬슬 마무리할 때쯤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 곳의 포스팅 순서가 뒤로 밀려난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갔을 것 같아서'. 하지만 제가 갔을 때 미술관에 한국인은 저하고, 또 저와 같은 셔틀버스를 타고 온 다른 분 그렇게 두 분이었습니다. 산인 지방을 소개하는 책자에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곳이 바로 이 아다치 미술관이다. 이곳은 미술 작품보다 잘 꾸민 일본식 정원으로 더 유명한 곳. 예전 쿠마모토의 스이젠지 공원 포스팅에서, 지형지세를 그대로 이용하여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한 우리네 정원과, 돌 하나 나무 하나도 구도에 맞게 '배치'하는 일본식

산인지방 여행 - 평지 스위치백, 이치바타구치 역一畑口駅

산인지방 여행 - 평지 스위치백, 이치바타구치 역一畑口駅

전기위험|2012년 7월 11일

지난 포스팅에서는 마츠에와 이즈모를 잇는 중소 지방사철회사인 이치바타전차에 대해 소개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에 좀 소개할 것처럼 하다 말았던 이치바타역의 소개를 하고자 한다.내가 이 이치바타전철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채널 J에서 해주는 '출발! 일본철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였다. 거기서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게, 일본에서 가장 긴 역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과(지금은 어른의 사정으로 역 이름이 줄어들면서, 그 타이틀은 다른 곳에서 가져가게 되었다.), 바로 이 평지 스위치백이었다. 마츠에역에서 신지호의 북쪽 호안을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리던 열차는, 갑자기 북쪽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역에서 잠깐 섰다가, 후진으로 서쪽으로 계속 달리는 철로로 갈아탄 다음 이즈모로 향한다. 말로 하자니 참 복

산인지방 여행 - 호수와 전원 풍경, 이치바타 전차

산인지방 여행 - 호수와 전원 풍경, 이치바타 전차

전기위험|2012년 7월 9일

이치바타전철을 타고 있으면, 중간에 갑자기 차량의 앞뒤가 바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진의 이곳이 바로 열차의 앞뒤가 바뀌는 역. 이치바타구치 역이다. 철도 용어를 좀 쓰자면 '평지 스위치백'. 스위치백은 흔히 급경사를 극복하기 위해 열차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는 것을 의미하나, 좀더 넓은 의미로는 선로 구조로 인해 열차가 중간에 후진하는 경우도 포함한다. 기회가 있다면 이 이치바타구치 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번 여행에서의 어쩌면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이치바타전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치바타전차는 마츠에에서 이즈모까지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철도 회사다. 애칭은 '바타덴(굳이 한자로 적자면, 畑電)'. 의외로 역사가 깊어 올해가 100년째 되는 해이며, 이전에는

산인지방 여행 - 구 타이샤역(旧大社駅)

산인지방 여행 - 구 타이샤역(旧大社駅)

전기위험|2012년 7월 8일

산인지방의 주요 관광지 하면 물론 이즈모 타이샤. 하지만 철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이즈모 타이샤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인상깊은 곳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舊) 타이샤역. '구'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은 더 이상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곳을,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다. 1924년에 지은 옛 양식의 역사가 인상적인 곳이다. 예전에는 이즈모시 역에서 이곳까지 선로가 뻗어 있었고, 이즈모 대사 방문을 위한 직통 열차가 주요 대도시로부터 있었던 영광스러운 과거도 있었으나, 국철 민영화 직후인 1990년에 아마도 채산성이 안 맞았던 모양이었던지 동 구간을 이치바타버스의 노선버스로 대체하고는 폐선하고 말았다. 역사 내부를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이렇게 된다. 가운데에 매표 창구와 관광 안

산인지방 여행 - 어느 유치원의 열차(2)

산인지방 여행 - 어느 유치원의 열차(2)

전기위험|2012년 7월 5일

이즈모의 한 유치원에 '유치'되어 있는, 오래된 열차 이야기. 앞에서 계속됩니다. 다른 관광지들은 각각 1개씩으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는데 왜 이 포스팅만 2부작인가...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이해하리라 믿습니다.이곳 유치원에 있는 데하 1형은 1927년에 제작되어 쭉 이치바타전철 노선을 달려오다가, 1998년에 은퇴하여 여생을 이 곳에서 살고 있다. 한 칸은 그대로 보존되어 이런저런 당시 물품들이 보존되어 있고, 다른 한 칸은 놀이방 및 쉼터로 쓰이고 있다. 이 열차 바로 옆에는 오늘도 현역 열차들이 선로를 달리고 있다. 내가 사진 촬영이 슬슬 끝나가 보일 때쯤, 할아버지께서는 아까 그 크로스시트 차량으로 나를 부르셔서 '데하 1형 사진 컬렉션(제가 임의로 명명했습니다)'을 보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