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지방 여행 - 어느 유치원의 열차(2)
By 전기위험 | 2012년 7월 5일 |
이즈모의 한 유치원에 '유치'되어 있는, 오래된 열차 이야기. 앞에서 계속됩니다. 다른 관광지들은 각각 1개씩으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는데 왜 이 포스팅만 2부작인가...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이해하리라 믿습니다.이곳 유치원에 있는 데하 1형은 1927년에 제작되어 쭉 이치바타전철 노선을 달려오다가, 1998년에 은퇴하여 여생을 이 곳에서 살고 있다. 한 칸은 그대로 보존되어 이런저런 당시 물품들이 보존되어 있고, 다른 한 칸은 놀이방 및 쉼터로 쓰이고 있다. 이 열차 바로 옆에는 오늘도 현역 열차들이 선로를 달리고 있다. 내가 사진 촬영이 슬슬 끝나가 보일 때쯤, 할아버지께서는 아까 그 크로스시트 차량으로 나를 부르셔서 '데하 1형 사진 컬렉션(제가 임의로 명명했습니다)'을 보여 주
2015 기온 마츠리를 보러 교토에 가자. #3 야마보코 구경
By 리비안의 Paranoid Paradise | 2016년 1월 6일 |
그간 격조했습니다. 결국 해가 넘어가서야 다음 편을 쓰게 되는군요 ;;; 가와라마치 역에서 시죠 도리를 따라 서쪽으로 설렁설렁 걸어가 봅니다. 시죠 도리 양쪽의 상가에서는 계속해서 피리와 꽹과리, 북 같은 것이 섞인 전통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기온바야시(祇園囃子)라고 해서 야마보코 순행때 수레에서 연주하는 음악이죠. 기온 마츠리 기간 한 달 내내 틀어놓는 모양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광경. 드디어 축제의 주역인 야마보코(山鉾) 중에서도 필두, 나기나타보코(長刀鉾)의 등장입니다. 기온 마츠리의 하일라이트 하면 뭐니뭐니해도 전제(前祭)의 야마보코 순행이죠. 사실 마츠리의 본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야마보코 순행은 본 행사 앞에 있는 축하공연(?) 이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원래 축하공연 쪽에 사람
오사카 맛집 덴노지 백화점 스시마루 나홀로여행 런치 추천
By Travel portfolio | 2022년 10월 28일 |
[요코하마] 나갈 수 없는 역, 우미시바우라海芝浦 역
By 전기위험 | 2015년 8월 25일 |
행정구역이 요코하마시라 말머리를 요코하마로 달았다만 카와사키에 가까운 쪽이다. 이 역은 도쿄 근교에서도 이래저래 유명한 역이다.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역, 나갈 수 없는 역, 도쿄 도심의 로컬역 등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다. 바다라기에는 트인 바다가 아니라 운하에 좀 더 가깝다만, 승강장이 바로 그 바다 옆에 있어 출입문이 열리면 바다내음이 나고 잔잔한 파도 일렁이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나갈 수 없는 역이란 건 이 역이 전적으로 도시바 공장 통근용으로 지어졌기 때문. 역을 나가면 바로 도시바 공장 입구이고 이곳은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그러니 도시바에 볼일이 없는 사람들은 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칠 수도 없고(...) 일단 도시바에 볼일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