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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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14) - 비 오는 자그레브, 비 그친 자그레브
(앞에서 계속) 오랜만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라...젠카이노 크로아티아! 예정을 앞당겨 오전에 플리트비체를 출발, 점심때쯤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나니 창 밖으로 쏟아지는 비. 과연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지난 여행기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이 여행에서 시종 꽃할배의 '백일섭 모드'를 고수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왜 여행을 왔는지 모를, 만사가 귀찮아 모드다. 이런 사람이 비가 오니 움직이지 않을 좋은 구실이 생겼다. 사실 아침을 든든히 먹어 그다지 배가 고프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프론트에서는 체크인할때 따끈한 쿠키도 하나씩 나눠 주어서 간단한 요기 또한 되었다. 정 점심이 먹고 싶으면 약간 ㅊㄹ하기는 하지만 호텔 1층의 레스토랑에서 그럭저럭 때울 수

홍천 은행나무숲과 구룡령
본격 단풍철을 맞아 홍천 은행나무숲에 갔습니다. 홍천이라길래 단순히 춘천 아랫동네인줄 알았는데 바로 고개만 넘으면 양양인 좀 먼 동네입니다. 듣기로는 홍천군이 우리나라에서 넓기로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던가... 군데군데 노란 물이 들다 만 나무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이번 주말이 절정이 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낙엽이 많이 지겠네요... 참고로 사진은 보정을 빡세게(?) 한겁니다. 폰카의 '선명하게' 옵션을 쓰고 조리개도 수동으로 맞췄습니다. 하늘이 이토록 파란데 파란 하늘은 잠깐이고 먹장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영동에 있는데 영동은 온통 흐립니다...그래서 저런 사진 찍은 것도 정말 한순간이었습니다. 숲 주인분이 아내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그루 한그루씩 심었다고
![[구례, 벌교] 더없이 맑은 가을날, 쌍산재를 거쳐 벌교까지](https://img.zoomtrend.com/2017/10/12/e0004635_59d74e7c9f9a1.jpg)
[구례, 벌교] 더없이 맑은 가을날, 쌍산재를 거쳐 벌교까지
(앞에서 계속) 그 다음으로 가 본 곳은 쌍산재. 이런 곳에서 하룻밤 숙박해 본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아마도 만실이었을 듯. 녹두장군님 블로그에서 알게 되어 가 본 곳이다. 숙박객이 아니라도 집 구경을 해 볼 수는 있다. 다만 개인 가옥이라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대문에 핸드폰 번호가 적혀 있어 그 쪽으로 연락해서 허락을 구하면 되는 모양. 나는 전화할까 말까 쭈뼛쭈뼛 하던 사이에 주인분이 오셔서 안내를 해 주셨다. 이쪽이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안채. 옆의 장독대가 인상적이었다. 안쪽에는 이 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서당채가 있는데, 그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밭 사이로 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서당채가 있는 곳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 전경을 찍기 어려운 바, 이 사진으
![[구례] 더없이 맑은 가을날, 성삼재와 사성암](https://img.zoomtrend.com/2017/10/06/e0004635_59d73549dc4b4.jpg)
[구례] 더없이 맑은 가을날, 성삼재와 사성암
대표 사진은 사성암에서 내려다보는 구례 읍내 사진으로...지난번 미세먼지인지 오존인지 모를 뿌연 안개에 둘러싸인, 같은 구도와 비교해 보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이때가 오전 9시경이었는데, 안개가 서서히 걷혀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찍사 아저씨들이 와 계셨는데, 그 중 한분께 여쭤보니 하늘과 강의 파란 색, 산의 푸른 색, 그리고 가을 들녘의 황금빛이 대비를 이루어 이 곳이 선호된다고. 확실히 이 즈음밖에 볼 수 없는 귀중한 풍경이다. 연휴 초반에 남도를 갔다 왔는데, 크로아티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한다. 사실 연휴 중에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끝내 놓고 또 다른 판을 벌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진을 빨리 포스팅하지 않으면 아까울 것

크로아티아(13)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자그레브로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Gate 2로 가는 코끼리 열차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Gate 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그재그 경사로를 오르고 있다. 이렇게 폭포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중간에 있어 한 컷. 단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이미 해가 점점 져 가는지라 광량이 부족한 것 정도려나. 다음날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아침 일찍 트래킹을 시작해 이곳에 해가 쨍쨍한 한낮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5mg정도 들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흐린 하늘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플리트비체를 보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려니... 어딘가 가이드북 하나쯤에 나왔을 법한 구도. 지난 포스팅의 박쥐 동굴로 들어가는 삼거리 근방일 거다. 이 시간이 이미 오후 7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