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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암살하라

동사서독|2016년 12월 19일

이 영화의 오프닝은 전편 의 후반부와 이어진다. 노부나가의 군사들에 의해 이가 닌자의 아지트는 초토화되고 피비린내나는 학살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고에몬은 아내 마키를 데리고 숨어 지낸다. 하지만 닌자로서의 운명은 업(業)이고 업은 지워지지 않은 문신과 같은 것. 아이를 낳고 조용히 잘 사는가 싶었던 이들 부부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치게 된다. 노부나가의 명을 받은 군사들은 숨어사는 닌자를 찾아내어 죽이기 시작하였고 닌자의 시체를 내걸어 본보기로 삼았다. 닌자를 고발하는 이에게 상금을 준다는 방을 내걸었으니 그런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숨어살던 고에몬 역시도 무사하지는 못했다. 외딴 곳에 살던 고에몬의 집에 노부나가의 명을 받드는 관군이 들이닥친다. 관

닌자: 오다 노부나가를 암살하라

동사서독|2016년 12월 19일

한국에 궁정동 안가에서 생을 마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다면 일본엔 혼노지의 오다 노부나가가 있다. 피비린내나는 권력 싸움 끝에 차지한 1인자의 자리, 국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뛰어난 통찰력,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행동력,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 부하들의 경쟁을 통한 조직 관리, 측근에 의한 암살로 인한 죽음까지 꽤나 닮은 꼴이렸다. 노부나가의 심복이던 히데요시가 주군을 살해한 미츠히데를 제거하고 패권을 차지하듯 전두환도 김재규를 체포하여 사형에 처함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았으니, 아아 슬프고도 무서운 한일 양국, 권력의 평행이론이여. 박통 시절의 이러저러한 무시무시했던 상황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노부나가의 무시무시함은 그 못지 않았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노부나가는

달콤한 인생: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주연

달콤한 인생: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주연

동사서독|2016년 12월 19일

#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 영화광 김지운의 영화 은 이렇게 스승과 제자의 선문답으로 시작된다. 바람이 분다. 나무가 흔들린다. 그리고 제자는 스승에게 묻고 스승은 답한다. 움직이는 것은 나무도 바람도 아닌 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영화가 먼저 움직이는가? 현실이 먼저 움직이는가? 움직이는 것은 영화도, 현실도 아닌, 관객의 마음이렸다. 여기 두 개의 현실, 어쩌면 하나의 코드를

감옥풍운: 주윤발 양가휘 장요양 주연

감옥풍운: 주윤발 양가휘 장요양 주연

동사서독|2016년 12월 18일

홍콩 느와르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하면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을 가장 먼저 떠올릴 테고 풍운 시리즈라고 하면 곽부성과 정이건이 출연한 무협영화를 떠올리는 것이 현실이겠지만 사실 오우삼 외에 임영동이란 이름의 영화감독도 홍콩 느와르로 분류되는 영화를 그 시절 꽤 열심히 만들었더랬다. 곽부성, 정이건이 출연한 무협영화 풍운 시리즈가 홍콩영화를 기억하는 영화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긴 했지만 임영동 감독이 만든 감옥풍운, 용호풍운, 학교풍운으로 이어지는 풍운 시리즈 역시 풍운이란 이름으로 한 시대를 장식한 영화였었다. 멋쟁이 킬러 이미지가 강한 주윤발이 비밀경찰로 출연하고 형사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수현이 갱단 중간보스 역할을 맡은 용호풍운(City

첩혈가두: 양조위 장학우 이자웅 주연

첩혈가두: 양조위 장학우 이자웅 주연

동사서독|2016년 12월 18일

서극이 제작을 맡고 오우삼이 연출을 맡았던 영웅본색 1편과 2편이 큰 성공을 거두고 이어 영웅본색 1,2편을 통해 당대의 액션배우가 된 주윤발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첩혈쌍웅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의 영화 평론가들에게서 홍콩 느와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장르의 영화들이 남자들의 가슴 속 피를 끓게 만들었던 바로 그 시점에서 영웅본색 3편의 제작을 앞두고 서극과 오우삼이 갈라서게 된다. 제작자이자 감독이면서 베트남 출신인 서극은 주윤발과 매염방, 양가휘를 데리고 영웅본색 1편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가 베트남을 배경으로 영웅본색 3편 석양지가를 연출한다. 서극과 결별한 오우삼 감독은 영웅본색 1편에 출연한 주윤발, 장국영, 적룡 그리고 첩혈쌍웅의 쌍웅 주윤발, 이수현이 아닌 당시로서는 신인급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