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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3: 도도도

천녀유혼 3: 도도도

동사서독|2016년 12월 14일

영화 하나 흥행에 성공하면 사골 우려먹듯 속편을 만들어내던 홍콩 영화계의 고질적인 풍습에 따라 천녀유혼 역시 속편에 속편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포송령의 요재지이 속 짧은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SFX 효과를 가미한 천녀유혼 1편은 당시 문화 현상의 하나가 되었으며 1편의 섭소천이 환생한 것이다 아니다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던 천녀유혼 2 인간도 편 역시 나름 수작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었죠. 1편에선, 나무귀신(유조명)에게 붙잡혀 남자들을 유혹하던 귀신 섭소천이 순진한 총각 영채신과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급기야 영채신 일행과 손을 잡고 나무귀신 등을 물리쳤으나 섭소천은 사라지고 말았다는 얘기였다면 이어진 2편 인간도 편에선 영채신이 섭소천을 빼닮은 여인을 만나 우여곡절을 겪던

파우: 소림축구의 원조

파우: 소림축구의 원조

동사서독|2016년 12월 13일

가화삼보, 즉 골든 하베스트의 세 가지 보물 중의 한 명이었던 원표는 성룡과 홍금보에 비해 단독 주연작으로는 크게 빚을 보지 못했던 배우로 기억됩니다. 공작왕, 화중선 등 몇 편의 영화에서 원표가 주인공을 맡기도 했었지만 왠지 좀 어설펐달까요. 그렇게 단독 주연작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배우로 기억되는 원표지만 이 작품 파우만큼은 성룡의 여느 영화 못지 않은 재미를 주었으니 훗날 주성치가 만든 소림축구의 역시도 이 파우의 영향력 아래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시골에서 오리를 벗삼아 농삿일을 하며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발 재주를 익힌 원표는, 아마도 중국 대륙 어딘가의 시골이리라 생각되는 고향 땅에 살다가 지역유지의 아들과 트러블이 생겨 홍콩 땅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명확히 명시되

금옥만당: 만한전석 요리 대결 (스포)

금옥만당: 만한전석 요리 대결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13일

중국 대륙으로의 반환을 코 앞에 두고 있었던 90년대 중반의 홍콩영화계에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이 등장했었죠. 이소룡의 정무문, 성룡의 취권, 주윤발의 영웅본색, 왕조현의 천녀유혼, 유덕화의 지존무상, 이연걸의 황비홍, 임청하의 동방불패, 양조위의 중경삼림 등으로 장르를 바꿔가며 인기를 누리던 홍콩영화계에 서극 감독이 연출하는 요리대결 영화 금옥만당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만으로도 주목을 모았었는데 장국영과 신예 원영의는 물론이요 당시 서극 감독의 총애를 받던 조문탁, 웅흔흔이 나란히 등장해서 열연을 펼칩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는 종진도란 이름의 배우입니다. 강호 최고의 무림고수였다가 스스로 무공을 폐하고 은둔생활에 들어간 것 같은 특급 요리사 캐릭

동성서취: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동성서취: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동사서독|2016년 12월 13일

우리로 비유하면 데뷔작 사랑의 인사, 젊은이의 양지, 파파, 컬러, 첫사랑, 맨발의 청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호텔리어, 겨울연가 등에 출연했던 시절의 배용준이 생각날 정도로 홍콩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왕년의 스타배우이며 그 자신이 직접 영화제작에도 손을 대던 홍콩연예계의 큰 형님 등광영의 지원 아래 왕가위 감독은 데뷔작 열혈남아(몽콕하문)을 만들게 됩니다.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 주연의 열혈남아는 제작자 등광영의 영화적 취향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죠. 흔히들 말하는 홍콩느와르적인 느낌이 물씬한 가운데 왕가위 특유의 감각적인 스텝프린팅 기법과 음악과 조화된 세련된 영상 속에 펼쳐지는 슬픈 로맨스가 들어간 작품으로 영웅본색, 첩혈쌍웅, 지존무상, 천장지구 등의 작품에 열광했던

서극의 칼: 홍콩, 그곳엔 칼이 있었네

서극의 칼: 홍콩, 그곳엔 칼이 있었네

동사서독|2016년 12월 12일

둥! 둥! 둥! 둥! ... 네 개의 붉은 네모가 연이어 나타나면 그 시절 홍콩 영화를 사랑하던 비디오 키드들의 심장도 북치듯 뛰었습니다. 그 시절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사 골든 하베스트는 70년대 중반에 만들어져 홍콩이 반환되는 90년대 후반까지 홍콩 영화의 유행을 선도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던 회사였죠. 성룡의 코믹쿵후에서 홍콩 느와르의 주윤발, SFX 무협의 임청하까지 그 시절 한국 사람들이 좋아했던 스타와 그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냈었기에 골든 하베스트의 붉은 색 네모와 북소리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영화사 로고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홍콩 영화는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잃었고 90년대 후반 그 짧은 휘청거림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