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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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멈추면 안 돼!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8월 28일

때아닌 좀비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외딴 공장터. 남녀 주인공 사이의 중요한 장면을 찍기 위해 다들 애쓰지만 아이돌 출신 여주인공의 미적지근한 연기가 감독의 성미에 영 만족스럽지 않고 거듭된 재촬영은 어느새 40 테이크를 넘어버린다. 끝내 윽박지르는 감독, 갑분싸해진 현장. 뛰쳐나간 감독은 돌아오지 않고 남은 배우와 스탭들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잡담을 나누는 사이 돌연 나타난 좀비! 좀비 영화 촬영장에 좀비라니!! 응? 게다가 이게 진짜 내용이 아니야?? 신예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저예산 영화로 일본에서도 단관 개봉했으나 차트를 역주행했다는 바로 그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코믹 좀비물이라면 필감상이므로 예고편도 보지않고 바로 고고! 얼핏 전체를 원테이크

성당 여행; 양주 신암리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8월 27일

일천한 경력이지만 그래도 제가 모터사이클을 시작한 이래 나름 뽈뽈거리고 다니려 노력했건만 추위도 아니고 더위 때문에 월 단위로 쉬어보긴 또 처음이네요. 설마 이제 매해 그런건 아니겠;; 지난 일요일, 아침저녁으로는 조금씩 선선해진 틈을 타, 남쪽 지방은 흐리고 비가 온다길래, 일단 타고서 시동을 걸고는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제 방문 예정 목록에 올라있는 북쪽의 성당 두 곳 중 한 곳은 올 봄에도 갔던 강화 근처이므로 잠시 접어두고, 다른 한 곳인 양주의 신암리 성당을 찾았습니다. 보통 생각하는 양주에서 한참을 올라간 북쪽 끄트머리인데도 왜 지역 이름이 남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 어쨌든 달려달려 도착했습니다. 딱 라이딩하기 좋은 기온이네요. 날씨도 좋고~

대원수 동지의 도시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8월 23일

1942년 여름, 북 아프리카의 격전을 끝내고 올라온 일단의 독일 장병들이 이탈리아 세르보에서 꿈같은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부상당한 소대장의 후임으로 갓 임관한 젊은 소위가 들어온다. 닳고닳아 능글능글해진 소대원들과 군 경력을 막 시작하여 FM을 고집하는 소대장의 마찰도 잠시, 새로운 작전의 시작과 함께 그들을 태운 수송 열차는 끝없는 들판을 따라 동쪽으로 달려간다. 그 열차가 향하는 곳은 적국의 지도자의 이름을 딴 도시, 스탈린그라드였다... 이제 더위가 한풀 꺾였다는데도, 태풍이 턱밑까지 올라왔다는데도 수은주는 내려갈 줄을 모르고, 어쩌다보니 소환하게 된 일련의 피서 영화 마지막은 조셉 빌스마이어의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 사상 최대의 사상자를 낳은 독소전쟁 중에서도 가장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8월 21일

피의 구원 성당과 카잔 대성당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당들, 그 두 번째는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입니다. 성 이사악 대성당(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4대성당(?) 중에서도 당당이 센터(??)라 할 만한 성당이죠. 이름의 이사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아브라함의 아들 그 이사악이 아니라 4세기 말에 살았던 정교회의 성인인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성인이 아님에도 수도의 대성당에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성인의 축일이 표트르 대제의 생일과 같기 때문(...)이라나. 성당 앞 광장 아래쪽에는 니콜라이 1세의 기마상이 성당을 바라보고 있어 매우 멋진 뷰가 됩니다. 성당 너머에는 유명한 '브론즈 호스맨(표트르 대제 기마상)'이 있으므로 내심

피의 구원 성당과 카잔 대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8월 16일

로마노프 왕조에 대한 공부(?)를 마쳤으니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당들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 첫 번째는 그리보예도프 운하알렉산드르 2세와 연관된 피의 구원 성당입니다. 공식 명칭으로 '그리스도 부활 성당(Собор Воскресения Христова)'이 되는 이 곳은 또한 '피흘리신 구세주 성당(Храм Спаса на Крови)'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를 다시 줄여서 '피의 구원 성당', 더 짧게는 '피의 성당'의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피는 그리스도의 피이기도 하면서 암살된 알렉산드르 2세가 흘린 피를 의미하고 있기도 하죠. 다른 곳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만 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흔히 모스크바의 상징이자 테트리스의 배경으로 기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