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Posts
843 posts제주 올레 #20; 풍차의 마을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여파가 엄중해지고 있다보니 지난 주말 어떻게 다녀왔나 싶지만 어쨌든 간만의 제주 걷기, 올레 19 코스에 이어 20 코스입니다. 올레 20코스는 김녕항에서 시작해 월정리와 평대리를 지나 세화 해변에서 끝납니다. 거리는 17.6 킬로미터로 평균에 가깝지만 딱히 오름이나 경사로가 없어 걷기 편한 길이죠. 밤 사이 바람이 불고 어쩌고 하더니 구름과 함께 먼지도 싹 걷혀버렸습니다. 이렇게 쨍한 제주를 겨울에 볼 줄이야! 한라산도 제대로 보이고~ 이러면서 해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바다에 검붉은 무언가가 떠다닙니다. 어딘가의 쓰레기인가 했더니 움직여? 살아있어?? 팔뚝만한 저것은 설마 홍어??? 홍어가 원래 제주 근해에서 잡히는
제주 올레 #19; 제주에서 카페하기?
언제가는 한 해에 네 번도 갔었는데 (그것도 정상은;;) 이젠 한 번이라도 가면 다행이네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 업계에 찬바람이 분다길래 간만에 제주행을 기획했습니다. 예매 결제 다 하고 짐 쌀 타이밍에 신천지 난리가 났지만 이제와서 안갈 수도 없고..-_- 5년 전의 여름, 뒤늦게 또 우연히 올레길을 막 걷기 시작했을 무렵에 18~19코스를 걷다가 태풍의 비바람에 포기했더랬죠. 이번에는 19코스의 그 장소 함덕 해변에서 시작합니다. 함덕이면 19코스 전체의 1/4 지점쯤 되나? 그래도 길이가 짧아졌으니 덜 걷긴 하겠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지하철 타고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왔으니 밥부터 먹기로 합니다. 고집돌우럭이라는 우럭조림 식당이
성당 여행; 영광성당
일생의 경험 중 하나였던 남미 여행을 준비한다고, 다녀온다고, 다녀와서 사진 정리한다고 국내 성당 여행 포스팅은 반 년 가량이나 쉬어버렸군요. =ㅁ=;;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봄에 모처럼의 모터사이클 박투어를 겸해 전라 지역의 성당 십여 곳을 돌아보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화기를 깨먹으면서 사진도 홀라당, 같은 코스를 작년 가을 자동차로 다시 도전하여 성공한 뒤... 익산과 완주까지 소개했네요. 어쨌거나 지난 가을, 반나절에 성당 여덟 곳 돌기! 그 세 번째는 영광의 영광 성당입니다. 지역의 중심 성당답게 영광군 중심가의 영광읍사무소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영광군의 서해안쪽 백수읍의 백수해안도로가 풍경이 좋기로 그렇게 유명한데 왕년에 한 번
야밤에 화장실에서 춤춰본적 있나?
아카데미 수상 후 며칠이 지나도록 "기생충"의 후폭풍은 가실 줄은 모르네요. 어젯밤에는 넷플릭스를 켰더니 추천 목록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주루룩 떠있길래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마더"를 다시 보면서 또다시 전율했었습니다마는 이번에 "기생충"에 밀려 고배를 마신 영화들 중에 이것도 있었죠. 바로 토드 필립스의 "조커". 작품상에서는 밀렸어도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여하며 '조커 배우 = 오스카'라는 영광의 전통을 이어가게된 (아 지못미 자레드 레토) 이 작품에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 장면의 뒷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행히도 블루레이에 수록되었더군요. 화자인 감독 토드 필립스에 따
1월에 본 영화들
이번에는 한 타이밍 빠르게, 1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J. 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저 옛날 머나먼 은하계에 찾아온 파멸의 순간 롤랜드 에머리히, "미드웨이" 태평양 전쟁의 균형추가 움직인 운명의 순간 우민호, "남산의 부장들" 반인반신에서 장르물의 소재로 내려오기까지 40년 손재곤, "해치지않아" 이 와중에 잠시나마 확실히 웃겼던 것만으로 셀린 시아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누구나 가슴 깊은 한 켠에 남겨두었을 타오르는 불꽃 줄리안 슈나벨, "고흐, 영원의 문에서" 불꽃이 타오르던 마지막 순간 그가 보았던 것 로레타 달포죠, 미셸 볼론테,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 일단 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