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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 노래 - 소격동

go-st|2014년 10월 2일

1.간만에 좋은 가요를 만났는데 제발 표절이 아니었으면 ^^ 2. 서태지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번에 들어봐야겠음. 나이스. 3. 표절 의심된다는 외국곡을 들어봤다. 사람들은 외국곡이 더 낫다는데 나는 외국곡도 멋지지만 소격동이 더 좋다. 외국곡은 감성적이고 세련됐고 소격동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일렉트로닉 장르인데도 한국식의 서정이 있는 것도. 그나저나 아이유는 몽환적인 잔혹동화 분위기를 참 잘 낸다. 4.김동률 뒤로 미루고 소격동 반복 재생. 동률오빠 쏘리. 직장동료들은 김동률. 나홀로 소격동중. 5. 최근 서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지나치다고 생각함. 특히 변절 팬이라는 사람들이 그러함. 몰래 어린 여자랑 결혼했다고 앙심을 품고

남자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라오스

go-st|2014년 9월 12일

라오스 튜빙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라오스 방비앵은 배낭여행자의 3대 블랙홀, 튜빙은 세계일주에서 꼭 체험해봐야할 액티비티라고들 했다. 트럭을 타고 메콩강 상류로 올라가면 강둑에 바가 보인다. 레게 머리를 한 백인 여자애가 트럭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튜빙? 하고 물어보고는 손목에 실팔찌를 둘러준다. 클럽 입장권 같은건가... 음악소리가 쾅쾅 울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계곡이면 응당 가족끼리 발담그고 수박 먹는건줄 알았는데 여기는 벌겋게 그을린 20대 초반 백인 아이들이 히죽거리고 돌아다닌다. 숯불화로에 부채를 부쳐가며 구워낸 토스트를 하나 사먹고 튜빙을 시작했다. 커다란 고무 보트에 엉덩이를 넣고 그대로 둥둥 떠내려가면 된다. 튜빙 도중에 강둑에 있는 바에서 놀고싶으면 강물위에

명량- 남자들의 이야기 (스포일러 )

go-st|2014년 8월 12일

1 명량을 보는 내내 전쟁은 어쩔수 없이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어쩔수 없이' 라고 말하는 것은 전쟁은 당대 인간 무리의 에너지와 문명과 지략이 총합체이기때문이다. 전쟁영화를 볼때마다 인간 역사의 첨단은 어쩔수 없이 남자의 몫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니 그 사실이 한층 더 실감이 난다. 남자라고 전쟁이 좋은 것은 아닐 테다. 영화를 보아도 몇몇 타고난 무사(혹은 싸이코)를 제외하고는 죽음과 도륙사이에서 벌벌 떨거나 반쯤 미쳐있다. 전쟁은 거의 모든 이에게 비극이다. 2. 영화에 흐르는 신파나 애국 코드에 대해선 비판하고 싶지 않다. 이정도 규모의 영화를 다루면서 짜임새가 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대형

첫여행 , 첫비행 - 네번째. 꼴롱봉

go-st|2014년 6월 21일

4.아테네발 파리행 비행기는 중간에 "꼴롱 봉"을 경유한다. 한국에서 예매한 루프트 한자 항공이다. 꼴롱의 o 자 위에 점 두개가 붙어있다. 불어표기인가. koln bonn - 꼴롱 봉 - 북아프리카 도시인듯하다. 프랑스 식민지였겠지.꼴롱봉 공항은 아프리카라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현대적이고 무기질의 느낌이었다. 흑인도 있었지만 되려 백인이 많은 공항의 모습에 북아프리카의 경제 사정을 생각하면 일면 수긍 되면서도 조금 씁쓸하였다. 이곳은 유렵을 들어가는 인터체인지 같은 역할을 하는 공항인 것이다. 경이와 나는 얌전히 책을 읽으며 몇시간을 기다리기로 했었다. 발소리도 없이 걸어다니거나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조금 있는 공항 실내는 차분하다 못해 고요하였다. 그런데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베토벤의 얼굴이

첫 여행, 첫 비행- 세번째 : 그리스인

go-st|2014년 6월 21일

3-1태국여행 2주짜리니까 배낭여행이라고 말하긴 좀 부족한 듯하다. 그래서 유럽으로 첫 배낭여행을 가기로 했다. 태국을 거쳐 아테네로 들어가는 타이항공을 탔다. 그런데 비행기가 홍콩에 선다. -왜지? 불안감이 엄습했다.나의 내면은 격렬한 고민에 휩싸였다. -비행기를 잘 못 탄 게 아닐까. -그럴수도 있나? -혹시 그랬으면 어떡하나. 짐은 두고 잠시 내리라는 말에 생각지도 못했던 홍콩 공항에 발을 디뎠다. 하필이면 마유미 사건도 떠오른다. 마유미는 환승 공항에서 폭탄이 들어있는 가방을 비행기에 두고 환승 공항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몇시간뒤 한국 근로자 수백명이 탄 대한항공 비행기는 공중 분해되어버렸다. 아, 옛날에 어떤 아줌마가 나보고 김현희 닮았다고 했었는데...정말 별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