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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가장 위험했던 시간
"여기로 갑니다."올라오던 길에 반대편에 보이던 설계 앞에 쟈닐이 멈춰섰다. 일본인 트래커 두명이 죽었다던 바로 그 장소였다.뒤 따라오는 경이와 동민씨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쟈닐에게 물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보였지만 불안했다."여기에 길이 있어?""길이 있어요."쟈닐이 선선히 대답한다. 그러나 잠시후 쟈닐은 그 설계를 그대로 가로질러 넘어갔다. 두번째 차례였던 나는 동민씨에게 순서를 양보하고 그 다음에도 경이를 보냈다. 무서워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보성 녹차밭도 못올라가고 동네 뒷산에서도 벌벌떠는 겁쟁이인데, 잊고 있었다.설계는 스키장의 중상급 슬로프 정도로 경사가 져 있어서 조심해서 걷는다면 별로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 것처럼도 보였다. 하지만 내가 건너가야할 곳
아이유 나이스
1. 지드래곤과 버스커버스커가 예상보다 못해서 들을 노래가 없던 참에 기대도 안했던 아이유가 이런 앨범을 들고 나올줄이야. 2. 아이유 3집이 올해 내가 들은 앨범중에 제일 낫다. 3. 아이유는 전부터 뮤지션과 아이돌의 경계에 걸친 것 처럼 보였다. "너랑 나"가 조금 특이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분홍신"에서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 이것이 아이유의 성향인지 소속사의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간에 마음에 든다. 4. 아이유의 목소리는 맑고 소녀같기보다는, 허스키하고 비음이 섞이고 또 판소리처럼 구성진 맛이 있다. 그래서 아이유가 마쉬메로우나 좋은 날 같은 노래를 불렀을때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서 아이유는 제 옷을 입었다. 5. 아이유는 욕심이 있고 자아가

안나푸르나를 내려오던길
안나푸르나에서 내려오는 길은 명랑하기 그지 없었다.우리 세명은 마구 들떠서 사진을 찍고 눈위에 천사날개를 그려놓고 털썩 뒤로 자빠지고 아이돌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어대고 서로에게 갖가지 공치사를 남발했다.공치사의 포문은 동민씨가 열었다."이까지 무사히 올라온 건 다 고스트씨 덕입니더 "아니 이게 무슨 말씀이람. 누가봐도 새빨간 거짓말인지라 나는 몸둘바를 몰랐다."제가 무슨. 동민씨가 고생하셨죠. 저희 아니었으면 훨씬 더 빨리 올라오실수 있었을텐데. ""동민씨 덕분에 수월하게 올라왔습니다." 공치사 경쟁에 경이도 얼씨구나 끼어들었다. 동민씨가 손사래를 친다."아입니더. 고스트씨가 있어서 페이스 오버 안하고 규칙적으로 조절하면서 무사히 왔지요."내가 없었다면 첫날에 스퍼트 올리다가 오히려 과로하여 제대로 못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는 듣던대로 별게 없었다. 베이스캠프는 단어그대로 정상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기지이기때문에 아름다운 풍광이나 대단한 지형지물이랄게 없다.아랫숙소의 4명의 여자 중에 3명도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밟았다. 한명은 고산 증세가 있어서 숙소에 있다고 했다. 반나절동안 정규일정의 네 배 거리를 주파하겠다며 우리 일행을 깜짝 놀라게 했던 20대 남자와 도시 여자는 내 뒤를 따라 올라왔다. 베이스캠프는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테이블에 자리 하나 맡기도 쉽지 않다. 세계각국 등반객들이 새벽부터 걸어오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 차를 시켜마시며 수다를 떨어대고 있다. 나도 그 사이에 끼어서 코코아를 마셨다. 기쁘다. 진짜로 해냈다. 노인도 올라오는 안나푸르나 캠프라지만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는 마지막 코스
옷을 단단히 입고 나섰다. 방문을 열자 꿈결같던 밤 대신 아침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달빛에 푸르던 설산이 새벽 일광에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다. 약간 살구가 섞인 분홍빛 얼음표면이 불타듯이 곱게 빛났다. 서쪽 산의 첨탑같은 끝이 날카롭게 번쩍이기 시작한다. 태양이 동쪽 봉우리에서 솟아오르기 직전이다. 창공이 벌써 훤하다. 동민씨가 쟈닐에게 우리끼리 다녀올테니 좀더 잠 자라고 설득하는 걸 기다리며 이 장관을 담으려 카메라를 꺼넸다. 어제부터 간당간당하던 밧데리가 셔터를 누르자마자 방전되어 버렸다.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향해 출발할 때는 주변에 둘러싸고 있던 모든 설산 봉우리에서 흰 연기같은 바람이 피어올랐다. 마치 산이 영혼을 토해내는 것 같았다. 봉우리 끝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