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라오스
By go-st | 2014년 9월 12일 |
라오스 튜빙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라오스 방비앵은 배낭여행자의 3대 블랙홀, 튜빙은 세계일주에서 꼭 체험해봐야할 액티비티라고들 했다. 트럭을 타고 메콩강 상류로 올라가면 강둑에 바가 보인다. 레게 머리를 한 백인 여자애가 트럭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튜빙? 하고 물어보고는 손목에 실팔찌를 둘러준다. 클럽 입장권 같은건가... 음악소리가 쾅쾅 울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계곡이면 응당 가족끼리 발담그고 수박 먹는건줄 알았는데 여기는 벌겋게 그을린 20대 초반 백인 아이들이 히죽거리고 돌아다닌다. 숯불화로에 부채를 부쳐가며 구워낸 토스트를 하나 사먹고 튜빙을 시작했다. 커다란 고무 보트에 엉덩이를 넣고 그대로 둥둥 떠내려가면 된다. 튜빙 도중에 강둑에 있는 바에서 놀고싶으면 강물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