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남자들의 이야기 (스포일러 )
By go-st | 2014년 8월 12일 |
1 명량을 보는 내내 전쟁은 어쩔수 없이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어쩔수 없이' 라고 말하는 것은 전쟁은 당대 인간 무리의 에너지와 문명과 지략이 총합체이기때문이다. 전쟁영화를 볼때마다 인간 역사의 첨단은 어쩔수 없이 남자의 몫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니 그 사실이 한층 더 실감이 난다. 남자라고 전쟁이 좋은 것은 아닐 테다. 영화를 보아도 몇몇 타고난 무사(혹은 싸이코)를 제외하고는 죽음과 도륙사이에서 벌벌 떨거나 반쯤 미쳐있다. 전쟁은 거의 모든 이에게 비극이다. 2. 영화에 흐르는 신파나 애국 코드에 대해선 비판하고 싶지 않다. 이정도 규모의 영화를 다루면서 짜임새가 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