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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
“리부트”라고도 하지만 적당히 터미네이터 5편이라고 해도 통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다름 아닌 터미네이터 1편의 이야기를 좀 더 상세하게, 미래 전쟁을 하는 군인들의 입장에서 보여 주는 것으로 출발 합니다. 그래서 이후로 1편 줄거리 대로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하지만, 막상 카일 리스와 터미네이터가 1980년대에 와 보니 1편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 발단 입니다. (포스터) 이 영화의 재미난 점을 둘만 꼽아 본다면 우선은 시간여행 SF의 이야기 거리를 적어도 중반까지는 계속해서 던진다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 가서 현재를 바꾼다든가,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든가 하는 이야기들이 이것저것 계속 나옵니다. 그런 시간여행 SF의 짭짤한 소재들을 계속 던져서 지루할만하면 예상 못한 상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
우리의 주인공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어 보니 이상한 지하실에 갇혀 있습니다. 잠시 후 맷집 좋은 남자가 나타나 “적의 공격으로 세계가 대충 멸망했는데, 내가 만든 생존용 지하 대피실에 너를 옮겨 놓은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주인공이 좀 나가보겠다고 하자, 바깥은 공기가 오염 되었으니 절대 나가면 안되고 계속 이 대피소 안에 갇혀 있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제 정신인 것입니까? 이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이런 이야기로 출발하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핵전쟁이나 비슷한 세계 멸망에 가까운 일이 일어난 상태의 지하 대피소라는 배경은 중저예산 SF극의 단골집이라고 생각 합니다. 적당한 지하실만 하나 있으면 되니까 세트도 별 것 없이 찍을 수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2016)
이집트인 배우는 거의 아무도 안 나오는 영화인 “갓 오브 이집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편 신이 있고 악당 신이 있는데, 악당 신이 마왕 역할을 하며 사악한 지배자가 되자 우리편 신이 그와 맞서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난하지만 밝고 용기 있는 우리의 주인공 꾀돌이 인간이 별 볼 일 없는 신분이면서도 우리편 신을 이끌고 돕는 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포스터) 얼핏 보면 요 몇 년 전에 심심찮게 나왔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영화와 비슷한 줄기에서 나온 영화 아닌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그런 영화들 보다 훨씬 더 가벼운 흥취로 가는 영화였습니다. 요즘 그리스 로마 신화 영화라면 몸 좋은 남녀가 신이나 영웅으로 나오고, 그러면서 엄청나게

7개의 노란 실크 숄 (Sette scialli di seta gialla, Crimes of the Black Cat, 검은 고양이의 범죄, 1972)
영어권에서는 “검은 고양이의 범죄”라는 제목으로도 개봉된 "7개의 노란 실크 숄"은 1972년에 나온 이탈리아산 연쇄살인마 영화로 당시 비슷한 부류를 일컫던 “지알로 영화”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내용은 어떤 패션모델 기획사 사람들이 계속 연쇄살인되는데 이상하게도 항상 노란 실크 숄을 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누구를 죽이고 협박하고 하는 모의를 우연히 술집에서 엿들은 영화 음향기술자가 살인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 하는데 안타깝게도 음향기술자는 시각장애인이라 그 사람들을 추적하는데 실패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포스터) 비교적 덜 알려진 영화이고 만든 기술이 세부에서 조금씩 부족한 데가 있습니다만, 의외로 지알로 영화의 정석을 잘 따라가면서 참신한 점도 드러낸 평균

오픈 윈도우즈 (Open Windows, 2014)
“오픈 윈도우즈”의 이야기는 한 연예인 웹사이트 운영자가 그 연예인과 만나는 이벤트에 초대 되었다가 그 연예인을 스토킹하는 사건에 점차 휘말려 간다는 것입니다. 내용 보다 훨씬 재미난 것은 그 형식인데, 이 영화는 모든 내용이 그 사람의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영상 통화를 하거나, 중계 동영상을 보거나, CCTV 영상을 보거나 하는 것이 화면에 나오고 그 화면 자체가 바로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포스터) 그러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진행 되는 영화입니다. 이 형식은 내용에도 잘 달라붙게 어울렸다고 생각 합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을 맡은 “이창” 이후로 많이도 나왔던 엿보다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아 내기에, 남의 사생활을 캐고 이야기 거리로 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