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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 2017)
“콩: 스컬 아일랜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미지의 섬을 수색하러 나선 탐험대들이 거기에 살고 있는 킹콩을 비롯한 괴상한 괴물을 만나 한 바탕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말도 안되는 거대한 괴물이 피터지게 싸우는 공상적인 내용이지만, 거기에 묘하게 진지한 느낌도 잘 배합되어 슬며시 깔린 것이 나쁘지 않게 어울리는 영화였다고 느꼈습니다. (포스터) (지옥의 묵시록 포스터) 이 영화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느낀 것은 영화 배경을 1970년대로 해 두고, 이 영화에 나온 탐험대의 일부를 당시 베트남전에 참전 중인 미군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당시 시대상을 상당히 분명하게 해 두고 이야기를 펴 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서 당시 시대를 보여 줄 수 있는 소재, 시사적인 풍자,

아라베스크 (Arabesque, 1966)
평범한 사람이 어마어마한 음모나 첩보전에 휘말리는 내용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을 맡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겠습니다만, 비슷한 시기 스탠리 도넌도 비슷한 영화를 감독 했습니다. 잘 알려진 사례가 “샤레이드”라면, 좀 덜 알려진 예가 바로 이 영화 “아라베스크”일 것입니다. (포스터) 이 영화의 평범한 사람 역할은 그레고리 팩이 연기한 고대 이집트 문자 학자인 영국의 대학 교수입니다. 아라비아에 있는 한 나라의 운명이 달린 종이 쪽지를 해독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이 나라에는 여러 계파가 서로 암투를 벌이고 있어서 주인공은 납치, 감금, 추적, 살해 위협 등등에 시달리며 모험을 합니다. 그 와중에 소피아 로렌이 연기한 의문의 여자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 여자 주인공은 도대체 주인공 편인

밍크의 그 감촉 (That Touch of Mink, 1962)
1962년작 코미디 영화 “밍크의 그 감촉”은 한국 연속극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명랑한 여자 주인공과 갑부 남자 주인공의 연애를 신데렐라 이야기로 뽑아낸 틀을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이야기 답게,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첫 만남은 다툼으로 시작 됩니다. 비 오는 날 남자 주인공의 차가 길을 걷는 여자 주인공에게 물을 확 튀기고 지나 간다는 것입니다. (포스터) 이런 이야기 틀 대로 남자 주인공은 별 이유 없이 여자 주인공에게 반하고,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화려하고 부유한 세계를 시청자의 눈에 가까운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고 겪으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야구를 보러 가는 데, 남자 주인공이 워낙 거물이라 실제 야구 선수들 옆에

선인장 꽃 (Cactus Flower, 1969)
이 1969년작 코미디 영화는 상황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대사 없이 이야기가 진행 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드러내는 시작 장면으로 출발합니다. 이야기를 조금 지켜 보면 이 영화 역시 주인공이 스스로 인생을 끝내려고 하는 극단적인 시작으로 눈길을 끌려는 영화 부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인공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왜, 어쩌다가 저 지경에 이르렀는지 궁금해지게 되고 이야기에 빠지게 됩니다. (포스터) 영화의 본론은 골디 혼이 연기하는 자유분방한 젊은 주인공이 월터 매소가 연기하는 중년 남자와 분륜 관계에 있고, 이 때문에 생긴 갈등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에는 사실 숨겨진 반전이 하나 있는데, 그 반전 때문에 불륜이 단순한 불륜이 아니라 속임과 거짓말

남자가 최고로 꼽는 취미? (Man’s Favorite Sport?)
1964년작 “남자가 최고로 꼽는 취미(Man’s Favorite Sport?)”는 발랄하고 경쾌한 코미디 영화로, 록 허드슨이 연기한 자신만만하고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재치있고 장난기 많은 여자 주인공 두 명에게 걸려 고생한다는 내용으로 차 있었습니다. 60년대에 나온 티격태격하는 사랑 이야기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는 만한데, 특징은 이런 소동이 벌어지는 배경이 뉴욕 도심이 아니라 낚시 용품 판매점과 낚시터라는 것입니다. (포스터) 생기 넘치는 이야기를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내용인데, 영화가 시작된 지 30% 정도가 지나면 반전 하나가 나옵니다. 이 영화 소동의 중심이 되는 내용인데, 밝혀 보자면 이렇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여러 낚시꾼들이 매우 믿음직스럽게 여기는 낚시 용품점의 직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