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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거리 (The Big Street, 1942)
꼭 그 당시 유행하던 느와르 영화 제목 유행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1942년작 영화 “거대한 거리(The Big Street)”는 범죄자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느와르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코미디가 가미된 사랑 이야기인데, 내용은 루실 볼이 연기하는 뉴욕 밤무대의 가수를, 헨리 폰다가 연기한 가난한 웨이터가 흠모하는데, 루실 볼이 망하면서 고생하고 그러면서 헨리 폰다와 가까워지고 그러는 동안 다른 소동도 벌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터) 초반 3분의 1까지는 유쾌한 코미디 분위기 입니다. 당시 옛날 브로드웨이를 떠돌던 날건달들이 많이 먹기 대회를 두고 큰 돈을 건 내기를 펼쳐서 거리의 화제가 된다든가, 세상 물정에 환한 닳고 닳은 루실 볼이 비아냥거리는 농담을 툭툭 던지면서

별난 커플 (The Odd Couple, 1968)
1968년작 코미디 영화는 영문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대사 없이 이야기가 진행 되지만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팍팍 드러내는 시작 장면으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대사 없는 이야기를 조금 지켜 보면 주인공이 스스로 인생을 끝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주인공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왜, 어쩌다가 저 지경에 이르렀는지 궁금해지게 되고 이야기에 빠지게 됩니다. (포스터) 영화의 본론은 이혼을 당하게 되어 실의에 빠지게 된 한 중년 남자가 집을 나와서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는 다른 친구네 집에 얹혀 산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였지만 같이 살면서 안 맞는 점들 때문에 티격태격하게 된다는 틀을 따라가게 됩니다. 특히나 잭 레몬이 연기한 얹혀 사는 사람은 꼼꼼하고 예

그 친구, 조이 (Pal, Joey, 1957)
1957년작 영화, “그 친구, 조이 (Pal, Joey)”에서 프랭크 시나트라가 연기한 주인공 조이는 밑도 끝도 없는 바람둥이 입니다. 클럽을 돌아 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남자 가수인 조이는 원하는 모든 여자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온갖 여자들과 엉겨듭니다. 그러다 조이는 원래 일하던 동네에서 쫓겨나 샌프란시스코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도 또 바람을 일으켜 보려고 합니다. (포스터) 제 생각에 이 영화의 문제점은 조이가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노래를 잘 해서 관객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거짓말쟁이에 한량이고 경제 관념도 극히 부족하여 당장 1주일의 방세조차 없이 사는 살면서 허구헌날 주위 사람에게 빌붙으면서도 항상 실실 웃어 넘기는 인간 입니다. 그러면서 예의가 없는 것이 거의

작가들과 모델들 (Artists and Models, 1955)
1955년작 코미디 영화 “작가들과 모델들”은 쌍으로 여러 코미디 영화를 찍은 딘 마틴과 제리 루이스의 영화로, 딘 마틴의 뻔뻔한 농담과 제리 루이스의 영구 짓을 엮어 놓은 그 여러 영화들과 같은 모양의 내용입니다. 다만 특징은 개중에서도 결말로 갈 수록 이야기가 심하게 엉뚱해진다는 것 입니다. (포스터) 그래도 출발은 온화해서 뉴욕에서 가난하게 사는 화가 지망생, 작가 지망생이 같이 한 방에서 지내며 성공할 날을 꿈꾸고 있는데, 우연히 바로 이웃에 대단히 유명한 만화가가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코미디랄 것은 지금 보면 자연스럽게 웃기기 보다는 약간은 괴상한 느낌이 들만한 것입니다. 제리 루이스는 멍청하게 들리는 말투와 경망스러운 몸 동작으로 웃기려고 하는 데,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2017)
2017년작 영화 “공각기동대”는 사람의 몸과 뇌를 개조해서 전자 장치와 연결하는 것이 활발해진 미래를 다루는 사이버펑크물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때부터 내려오는 사이버 펑크물의 전통 대로 내용은 범죄를 추적하는 고독한 형사, 탐정들의 이야기이고, 반짝거리는 광고판이 가득하지만 울적한 밤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싸우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포스터) 그럭저럭 대강은 해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이미지가 뒤섞여 있는데 어딘가 술에 취해 히죽거리는 것 같은 퇴폐적인 느낌이 항상 흐르고 있는 거리 풍경은 사이버펑크물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떠올릴 수 있는 것 그대로 괜찮게 표현되어 있었고, 사람의 몸과 기계를 연결하고 사람의 정신을 조작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