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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다녀온 이야기

서울에 다녀온 이야기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7년 5월 21일

지난 3월에는 서울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처음 한국으로 휴가를 갈 때는 우리집에 가는데 금쪽같은 휴가를 써야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억울했는지 모른다. 익숙한 장소를 방문하고,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한 음식을 먹는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을 위해 2주를 소비해야 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휴가가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서울에 갈 때면 여행자의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20대의 여행은 내게 모든 것이 새로워 혼자 가도 심심함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슴 뛰는 일이었다면, 30대가 된 지금에는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적당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면 그것으로 됐다.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제 서울은, 매일 마음이 맞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인

[Cuba]

[Cuba]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6년 11월 27일

Welcome to Havana, a dog 인생 빠에야를 스페인이 아닌 쿠바에서 만날 줄이야 이거 타면 고터 가나요? 아바나의 흔한 풍경 원, 투, 쓰리 morning horse riding French boy 푸른 연기 자욱한 단체 시가 흡연 현장 Trinidad! 동네 구멍 가게 내 공산당 친구 노부부 중년 아주머니의 포스 Nacional Hotel

[Fiji] 가장 고운 빛깔의 바다를 보았다

[Fiji] 가장 고운 빛깔의 바다를 보았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6년 10월 29일

Fiji에 가면 바다 한가운데에 floating bar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각해보니 몇 달 전, 아침 뉴스에서도 본 게 기억나 Google 검색창에 Cloud9을 입력했더니 거짓말같은 사진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정말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2층으로 구성된 bar가 유유히 떠있었다.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그때부터 어떻게 바다 위에 저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란 호기심은 뒤로 한채 Cloud9에 대한 search를 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너무 먼 곳에 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mainland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대부분 day trip으로 이곳을 다녀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Cloud9에서 나는 어제 보았던 것 과는 또다른 색깔의 바다를 보았다. 은은한 녹색을 띄는 그 바다는

[Fiji] 첨벙첨벙, 풍덩!

[Fiji] 첨벙첨벙, 풍덩!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6년 10월 9일

첫째날, 아니 실질적으로 둘째날은 Cruise tour에 참가하기로 했다. 1시간 30분 정도 보트를 타고 무인도로 가 그곳에서 스노클링, 패들 보드, 카약 등의 Activities를 하고 해가 질 즈음에 본섬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역시나 그렇듯 투어라는 녀석은 언제나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까닭에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원망스러운 알람소리에 깨어나야만 했다. 픽업 차량을 타고 항구로 가 탑승시간에 맞춰 우리는 보트에 올라탔다. 보트는 60~80명의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자그마한 사이즈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일렁이는 바다를 유유히 가로질러 갔다. 바다의 색깔이 제각각 파란색, 초록색, 검은색을 띄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그렇게 본섬에서 점차 멀어지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개의 섬을 지나쳤다. 호주에 살면서

[Fiji] 술이 술술, 이야기가 술술 이어지던 밤

[Fiji] 술이 술술, 이야기가 술술 이어지던 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6년 10월 3일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찍 도착하고 늦게 출발하는 비행편을 선호한다. 때문에 이번 여행도 출발은 아침 일찍, 도착은 저녁에 하는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다. 5박 6일의 일정이라 다행히 앞뒤로 주말이 있어 이런 스케줄이 크게 무리가 되진 않았다. 한국을 갈 때는 왠지 긴장하게 되어 출발하기 전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은데 이번에는 휴가 기간도 일주일로 비교적 짧고 비행 시간 또한 4~5시간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정보다 15분 정도 이른 시간에 택시가 도착해 부랴부랴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섰다. 바깥은 저녁인지 새벽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깜깜한 색깔을 하고 있었다. Habour Bridge를 건너고 친구가 택시에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