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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posts![[New Zealand] 아침 산책의 효과](https://img.zoomtrend.com/2015/05/17/b0066887_5558909bd1e79.jpg)
[New Zealand] 아침 산책의 효과
도착한 날은 종일 비가 내려 쌀쌀했고 풍문으로 듣던 대로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는,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어 조금 더 우울했던 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차 한대를 렌트해 뉴질랜드 남/북섬을 2주 정도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단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던 사람인데 첫인상이 이렇다보니 이번 출장이 처음이자 마지막 뉴질랜드 방문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첫날에 의지가 꺾일대로 꺽여 이대로 내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가겠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대로 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숙소로 돌아와 노트북을 꺼내 오클랜드 카페, 레스토랑을 검색해보고 아침에 산책 겸 가볍게 시티를 한바퀴 돌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며 모닝콜을 6시에 맞춰놨다. 반쯤 감긴 눈으로 예정된 시간에
![[Seoul] 12일간의 서울 나들이 2](https://img.zoomtrend.com/2015/03/15/b0066887_550565b66ff62.jpg)
[Seoul] 12일간의 서울 나들이 2
홍대에서 혜영언니를 만나던 날. 항상 광화문, 홍대 내비게이션 담당을 하던 언니에게 그 날은 가보고 싶은 식당이 있다며 네이버 지도를 켠 채 더듬더듬 나비를 자처했다. 그리하여 닿은 곳은 버튼업. 기대했던 비프 파스타는 소고기 무국 맛이 나는 파스타라 실망스러웠으나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치킨 카레는 먹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일 년간 먹은 커리 중 가장 맛있는 커리를 만났다며 엄지척! 근황과 함께 요 네스뵈와 스노우맨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백수 시절에 즐겨하던 맥모닝(베이컨 에그 맥머핀)에서 조조로 이어지는 코스를 오랜만에 실천했던 날. 이 날 선택한 영화는. 12개월도 아닌 12년이란 촬영기간을 황소처럼 고집있게 끌고나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집념에 박수
![[Hong kong] 다섯 시간 동안의 홍콩](https://img.zoomtrend.com/2015/02/07/b0066887_54d5fa5bb766e.jpg)
[Hong kong] 다섯 시간 동안의 홍콩
여행지를 변경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홍콩을 안 가면 내가 내가 아니지. 그러하여 잠시 들렀다. 다섯시간 동안. 비록 공항에서 홍콩 시티를 오가는 데 절반의 시간을 사용하여 정작 시내를 둘러본 건 두어시간 남짓이었지만 주어진 휴가는 최선을 다해서 놀아야 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일정을 잘게 쪼개 밀어 넣었다. 비록 다음날 시드니에 도착해 공항에서 잿빛 얼굴을 한 채 회사로 바로 출근하면서 도대체 나는 왜 시드니에 일찍 도착해서 여독을 풀지 않고 홍콩에 들러 이 고생길을 택했을까 일주일 동안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아이폰6의 출시로 애플샵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건 홍콩도 마찬가지였다. 애플과 함께 위아더원- 홍콩을 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미션으로 준 키워드는 '팀호완', '타이청 베이커리

12일간의 서울 나들이 1
엄마와 오랜만에 삼청동을 찾았다. 솥밥집 조금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점 중 하나로 서울 온 둘째날 부랴부랴 이곳을 찾았다. 열기가 솔솔 올라오는 송이솥밥은 여전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냈고 어머니와 마주 앉아 1인 1솥밥을 완식하고 나왔다. 차마시는 뜰에 들렀고 자연스레 북촌 한옥마을을 탐방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오는 한옥마을의 풍경이 좋아 갈 때마다 비슷한 각도의 비슷한 사진을 찍곤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런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금요일 점심 시간에 역삼역 GFC에 가서 친구를 기다리기도 했다. 점심을 먹고 폴바셋에 갔는데 보통 카푸치노의 C, 라떼의 L이라고 약자를 쓰는 것만 보다가 정직하게 Latte라고 쓰인 풀네임이 어색하고 귀여웠다. 친구에게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Taipei] 까맣고 빨간 거리가 좋다고 이야기했다.](https://img.zoomtrend.com/2014/11/22/b0066887_547044aea000d.jpg)
[Taipei] 까맣고 빨간 거리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한때 독립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선 혼자 영화관 가기, 혼자 밥 먹기, 혼자 여행 가기를 마땅히 수료해하는 코스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학생때부터 홀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몇 차례 있는데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건 역시 직장인이 되어 스스로 경제력이 생긴 이후였고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가까운 국내 여행부터 머나먼 해외 여행까지. 혼자 하는 여행의 최대 장점은 역시 '자율성'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자율성이란 녀석은 동행인의 수와 반비례하는 그래프를 그리기 때문에 적절히 밸런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동행인이 있을 때 좋은 건 멋드러진 풍경을 봤을때 번거롭게 카카오톡으로 감탄사를 보내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