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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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아서: 제왕의 검 (2017) / 가이 리치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12일

출처: IMP Awards 권력을 노리고 형 우써(에릭 바나)를 죽인 보티건(주드 로)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친 아서(찰리 헌냄)는 런던의 사창가에서 자라나 일대를 주름 잡는 건달이 된다.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보티건이 마법 탑을 짓는 중에 수면이 내려가 바닥에 잠겼던 엑스칼리버가 나타나고, 동요하는 민심을 잡기 위해 칼을 뽑는 자를 찾는다. 바이킹과의 다툼 끝에 도망친 아서는 칼 뽑는 인력에 실려가고, 운명적으로 칼을 뽑게 된다. 아더왕 탄생기를 판타지풍으로 각색한 모험담으로 극화했다. 로마풍 이름을 아직 쓰고 있지만 아더왕 시대 실제 영국보다는 한참 화려하고 거대한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옷을 입고 마법을 쓰며 셰익스피어극처럼 고풍스러운 영웅의 운명을 다룬다. 모호한 시대를 배경으로 상징 같은

원더우먼 (2017) / 패티 젠킨스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7일

출처: IMP Awards 인간을 악에 물들여 전쟁을 일으키는 신 아레스에게 맞서 인류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아마조네스 종족의 공주 다이애나(갤 가돗)는 수련하며 살다가 추락한 조종사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를 만난다. 극성 독가스를 개발한 마루(엘레나 아나야) 박사의 연구노트를 훔쳐 연합국에 가져다 주려는 스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티브를 따라 다이애나는 뒤에 숨어있는 것이 분명한 아레스를 막기 위해 떠난다. 아마조네스 종족의 비밀을 가진 다이애나가 출사했다가 [원더우먼]으로 각성하는 과정을 다룬 수퍼히어로 탄생기. 숨겨 놓은 비밀이 있기는 한데 충격적이지는 않고, 명쾌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다듬어 영화로 만들었다. 여러모로 경쟁작 [퍼스트 어벤져]와 비슷한데, 인간사회에서 다이애나가 겪는 경험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 요아킴 뢰닝 + 에스펜 샌버그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1일

출처: IMP Awards 최신식 금고를 털다 영국 해군에게 쫓기는 잭 스패로우(조니 뎁) 선장은 아버지인 윌 터너(올랜도 블룸)의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조사한 아들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티스)와 만나고, 모든 저주를 푸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에 대해 핵심을 알고 있는 마녀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도 합류한다. 하지만 과거 잭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살타자르(하비에르 바르뎀) 선장이 유령선을 끌고 쫓아오며 잭은 위기에 처한다. 시리즈 과거의 떡밥을 전부 정리하고 등장인물의 세대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아도 아무 이상이 없도록 플롯과 캐릭터를 깔끔하게 정리한 [캐리비안의 해적]판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첫 편과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엔 시리즈를 지나며 전혀 달라진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럭키 (2015) / 이계벽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1일

출처: 다음 영화 전설적인 킬러 형욱(유해진)은 교통이 막히는 골목에서 대중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비누를 잘못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그의 고급시계를 보고 욕심이 생겨 목욕탕 사물함 열쇠를 바꾼 3류 배우 재성(이준)이 고급스러운 형욱의 삶을 대신 사는 동안, 자신이 재성이라 생각한 형욱은 배우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성실하고 자신의 일에 철두철미한 남자가 다른 인생을 살며 벌어지는 코미디. (사실은 인간적인) 완벽하고 냉혹한 킬러라는 설정이 코미디의 핵심인데, 말도 안되는 인물을 맡은 배우 유해진의 개인기에 영화 대부분이 빚진 작품. 빼어난 연기를 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스타로 쌓아온 캐릭터와 강렬한 인상, 과장된 인물을 정극처럼 소화하는 연기로 영화의 핵심을 이뤄낸다. 나머지 배우들이 기능적

조작된 도시 (2017) / 박광현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5월 26일

출처: 다음 영화 태권도 국가대표였지만 폭력사건으로 그만 둔 후 FPS 게임계의 전설적인 플레이어로 유명한 권유(지창욱)는 PC방에 떨어트리고 간 지갑을 찾아주고난 다음날 여고생 강간살해범으로 붙잡힌다.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권유가 범인으로 조작된 범죄때문에 권유는 무기징역을 받고 강력범이 우글우글한 감옥에 수감된다. 완벽하게 조작된 범죄로 덫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을 믿어주는 주변인들과 함께 음모를 파헤치고 복수를 하는 이야기. 가상세계 영웅이 실세계와 어긋나며 벌어지는 스릴러와 범죄를 조작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한 능력을 갖춘 범죄자와의 대결이라는 흔한 구도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 여기에 PC방 게임과 태권도 선수, 용산전자상가 출신 같은 몇몇 한국적인 소재로 개성을 부여했는데, 잘만 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