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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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2017) / 이사랑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7월 6일

출처: 다음 영화 카지노 시에스타를 개장한 장태영(김수현)이 자금 문제로 중국계 폭력단 두목 조원근(성동일)에게 권리를 뺏길 위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자 장태영(김수현)이 접근해 동업을 제의한다. 돈이 급한 장태영은 다른 장태영의 합작에 동의하지만, 이상한 분위기에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은 상대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줄거리가 있기는 한데 거의 의미가 없이 화려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파편처럼 이어지는 기괴한 영화. 어떨 때는 데이빗 린치 영화 같다가 이야기는 한심하고, 대규모 자본과 스타를 기용했지만 맥락을 알 수 없이 소모하는 희대의 괴작이다. 너무나 이상하고 구려서 씹기 보다는 컬트팬이 생기는 [클레멘타인]의 뒤를 이을 유력한 영화. 영화 자체가 약 빨고 사실 구분 못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

엘르 (2016) / 폴 버호벤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30일

출처: IMP Awards 이혼한 후 애인과 집을 구하고 있는 아들과도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미셸(이사벨 위뼤르)은 어느날 낮에 스키마스크를 쓴 괴한의 침입에 이어 강간을 당한다. 어린 시절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아버지와 엮여 언론과 경찰을 싫어하는 미셸은 신고도 하지 않고 호신도구를 구하고 집 주변을 유심히 살핀다. 그러던 중 자신이 경영하는 게임회사에서 자신과 게임 캐릭터를 합성한 음란영상이 유포된다. 강간과 음란영상 유포처럼 위험한 사건에 휩싸였지만 냉정하기 짝이 없고 어린시절 잔혹한 범죄에 엮였던 특이한 중년여인을 다루는 영화. 범죄로 시작하는 까닭에 범인을 찾는 스릴러 분위기를 풍기지만 의외로 쉽게 범인이 드러난 중반 이후부터는 전무후무한 영화가 된다. 누구보다도 독특한 개성과 정신세계를 가

겟아웃 (2017) / 조던 필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28일

출처: IMP Awards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집에 초대된 크리스(대니얼 칼루야)는 백인만 사는 동네에 예고도 없이 찾아가 불안하다. 막상 찾아간 로즈의 부모님은 크리스를 환영하고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예상 가능한 수준이지만 오히려 그 집에 살고 있는 흑인들이 일반적이지 않은 분위기라 놀란다. 백인 구역에 찾아간 흑인이 겪는 인종 스릴러 같은 분위기로 전형적인 오두막집 공포영화를 꾸몄다. 예고편도, 영화 초반부 분위기도 인종차별을 이용한 공포물 같은데 실제 영화의 정체는 거기에서 조금 더 나간다. 장르의 근간을 뒤흔들어 개성을 만든 [캐빈 인 더 우드]나 [스크림] 정도는 아니지만 [유어 넥스트]처럼 관성을 잘 활용한 공포물이다. 흑인과 인종차별이라는 소재를 뒤틀어 활용하면서도 공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7) / 변성현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27일

출처: 다음 영화 마약 조직 실세로 교도소 안에서도 거물로 군림하는 재호(설경구)가 새로 교도소에 온 거물 폭력배 김성한(허준호)에게 모든 실권을 잃고 목숨까지 위협 받았을 때 특이한 배포로 재호가 눈여겨 보고 있던 잡범 현수(임시완)가 그를 구한다. 현수가 마음에 든 재호는 출소 후에 자기 조직으로 현수를 끌어들이는데, 현수와 재호 모두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조직에서 목숨을 위협 받고 있는 지나치게 유능한 중간 보스와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침투한 위장 요원 사이의 신의와 감정을 중심에 둔 범죄물. 여러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기본적으로는 [대부]부터 이어진 마피아물과 [도니 브래스코][무간도] 가깝게는 한국영화 [신세계][프리즌]으로 계속 재탕하고 있는 위장요원 영화를 뒤

악녀 (2017) / 정병길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6월 20일

출처: 다음 영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암살자로 양성된 숙희(김옥빈)가 한국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남편 중상(신하균)이 죽은 것을 알고 보복에 나서 관련 조직을 없애버리지만, 그를 눈여겨 본 국정원 간부 권숙(김서형)은 비밀리에 숙희를 빼돌려 국가요원으로 훈련 시킨다. 신분을 위장하고 평범한 인생을 살던 숙희는 국정원 요청에 따라 임무를 맡는데, 암살하려고 얼굴을 본 상대에 놀라 임무에 실패한다. 갈 데 없는 여자애를 암살자로 키웠고 초인적인 요원이 되었지만 얽힌 주변 상황에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액션 시퀀스 연속으로 다듬은 영화. 여러모로 원전에 해당하는 [니키타]와 홍콩식 각색에 해당하는 [네이키드 웨폰]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복수, 어릴 때부터의 암살자 양성, 비공인 국가기관, 배신,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