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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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 김용훈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6월 8일

출처: 다음 영화 찜질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중만(배성우)은 손님이 찾아가지 않은 사물함에서 돈가방을 발견하고 분실물 창고에 숨겨 둔다. 소도시 공무원이지만 사채를 쓰고 사라져 버린 애인 연희(전도연)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태영(정우성)은 한탕을 노리기 위해 고교 동창과 만나기로 하는데, 고등학교 선배이자 사건의 냄새를 맡은 형사(윤제문)가 나타난다.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서로 다른 소시민 4그룹이 각각 범상치 않은 사건에 엮이고 결국 하나로 상황이 모여 돈가방을 찾아 쫓고 쫓기는 이야기로 수렴하는 [펄프픽션] 같은 범죄물. 개별 사건을 이루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 균형이 비슷한 편이고 각 이야기의 무게감도 더 할 게 없어 독특한 분위기의 범죄물로, 플롯의 맥락이 이어서 보면 명쾌

인비저블맨 (2020) / 리 워넬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6월 5일

출처: IMP Awards 사귄지 얼마 안되어 결혼한 남편 애이드리언(올리버 잭슨-코헨)이 변태적인 집착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된 세실리아(엘리자베스 모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도망친다. 남편을 피해 숨어 살던 세실리아는 어느날 남편이 죽고 자신에게 유산을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산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남편이 죽은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하게 된다. 고전 SF [투명인간]을 주제 의식은 그대로 두고 현대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로 각색한 재치 넘치는 영화. 공포물의 틀 안에서 제한 공간, 소수 등장인물, 연출 테크닉을 극대화한 상황 설계까지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도 원작을 기가 막히리만치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영화를 보고나면 왜 이전까지 [투명인간]을 이렇게 각색할 생각을 못했는지 무릎을 칠 만

1917 (2019) / 샘 멘데스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6월 4일

출처: IMP Awards 독일군이 전선에서 물러갔다고 판단하고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옆 연대에 적의 함정이라는 것을 알리고 공격을 중단 시킬 명령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해당 부대에 형이 복무 중인 스코필드 일병(조지 맥케이)이 맡는다. 함께 임무를 수행할 친구 블레이크 일병(딘-찰스 채프먼)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이 점령 중인 도시를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된다. 적진을 돌파해서 옆 연대에 명령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전장의 실상을 정교하게 재현하는 영화. 일선에서 전장의 치열한 바닥을 겪는 주인공을 다루는 현대 정쟁 영화가 흔히 그런 것처럼 전쟁의 허무함과 잔혹함, 용기와 생존에 대해 다룬다. 근래 전쟁 영화에서 드물게 다룬 1차 세계대전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2019) / 케이시 얀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6월 2일

출처: IMP Awards 연인 조커와 헤어진 [할리퀸](마고 로비)은 곧 암흑가의 악당들의 표적이 된다. 그동안 조커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건들 수 없었기 때문. 유력한 악당인 로만(이완 맥그리거)에게 붙잡힌 [할리퀸]은 그가 노리는 보석을 찾아준다는 조건으로 처벌을 면하기로 한다. 경찰서까지 쳐들어간 [할리퀸]은 목표물을 가진 소녀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를 구하지만, 로만에게 넘겨주지 않기로 한다. 완성도가 미묘했던 전편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캐릭터 [할리퀸]을 주인공으로 코미디풍 활극으로 꾸민 속편. 인접 세계관의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게 단독 시리즈에 가까운 [버즈 오브 프레이]를 속편 제목으로 삼아 팀의 기원도 다룬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편에서 [할리퀸] 부분만 따로 빼낸 후

배드보이즈 포에버 (2020) / 아딜 엘 아르비 + 빌랄 팰라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6월 1일

출처: IMP Awards 오랫동안 파트너로 활동했던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마커스가 손주를 보는 때에 이르자 점점 늙음을 체감하고, 이윽고 마커스는 은퇴를 결심한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암살 시도에 죽을 뻔 했던 마이크는 마커스 없이 엘리트 경찰 리타(파올라 누네즈)가 이끄는 특수팀과 함께 범인을 쫓는다. 코미디와 액션을 적당히 섞어 놓고 당대 최고의 악당을 상대하는 1990년대식 버디 영화의 최신판. 여전히 수퍼히어로에 더 가깝지만 자신이 늙은 것을 실감하고 시리즈의 유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전 시대의 비슷한 영화 [리셀웨폰] 3편과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홍콩 반환의 틈을 타 저가로 도입했던 [리셀웨폰]의 악당 같은 포지션은 이름값이 떨어지는 대신 혈연의 비밀을 이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