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따로 쓰게 되어 그렇지, <케이트>는 <스네이크 아이즈>와 <건파우더 밀크셰이크>에 이어 연속으로 관람한 영화였다. 그런데 정말로 기묘하게도, '<케이트> = <스네이크 아이즈> + <건파우더 밀크셰이크>'처럼 보이더라.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삼아 그 도시의 골목골목을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점은 <스네이크 아이즈>와 비슷해 보이고, 여성 킬러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끔 하는 한 소녀를 만나 그를 지키기 위해 속해있던 조직으로부터 탈주한다는 전개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와 유사. 장르의 유사성이라고 그냥 퉁치기에는 너무나도 그 타이밍이 절묘했음. 스포일러를 쏴댑니다. 고로 이 영화에 내리고 싶은 나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