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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예뻤으면 좋겠다
좀 느닷없이 다녀오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영수증과 관람권과 승차권 등을 가능한 챙기고 예산을 조목조목 적어 가며 펑크 안 나게 정리한 것 하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나쁘지 않았다. 여행 전날 지출내역을 적을 수 있는 표를 만들어 수첩에다 빼곡하게 붙여 간 덕분인데, 제딴엔 넉넉하게 준비했음에도 이런저런 것들을 붙여 가며 정리하다 보니 마지막 날엔 지면이 모자라서 손으로 표를 그려 가며 정리할 수 밖에 없었더랬다. 혼자서 짬짬이 여행 결산을 하면서 수첩을 펼처놓고 보니 새삼스럽게 '아, 손글씨가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따금 한 십수년전 노트 같은 걸 열어보면 결코 예쁘다곤 못해도 단정한 맛은 있었는데 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글씨는 점점 갈겨쓰는 필치가 되어간다. 키보드 의존도가 올라간 탓일
![[전단지]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일본/한국판)](https://img.zoomtrend.com/2013/10/10/a0007328_52557e6f27a8b.jpg)
[전단지]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일본/한국판)
범죄물에 '마술'이라는 소재를 녹여넣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끌었던 영화 일본 전단. 기본적인 스타일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홍보 포인트로 삼는 색상 등에서 우리나라 전단과 느낌이 확 다른, 개인적으로 '전단질 하는 재미가 꽤 있는' 유형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선 차분한 블루그레이 톤으로 꽤 있어보이는 느낌을 잡아낸 반면, 일본 쪽은 검붉은 색을 메인으로 잡아 강렬한 느낌을 주려고 의도한 듯. 우리나라 전단. 메인 이미지의 구도 자체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컬러 선정이나 텍스트 배치 등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인상이 크게 바뀐 점에 주목. (사실 인물 배치도 꽤 다르긴 하다) 특히 우리나라 쪽은 영문제목과 인물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뒤섞은
![[전단지] 그래비티 (일본판/한국판)](https://img.zoomtrend.com/2013/10/08/a0007328_5252e1047ffed.jpg)
[전단지] 그래비티 (일본판/한국판)
, , 를 연출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 최신작 일본 전단.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라는 다소 독특한 포지션에다 산드라 불록과 조지 클루니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어마어마한 초반 평이 쏟아져 나오는 중. 일본 개봉 제목은 (일본애들도 이따금 쓸데없는 짓 한다). 전단에선 익히 알려진 메인 비주얼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니멀한 일본 전단에서 느낄 수 있는 건조함이랄까 하는 게 살아있어서, 예고편을 통해 맛볼 수 있었던 영화의 먹먹한 인상을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단과 비교해 보면 살짝 명암대비가 강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쇄가 인상적. 그런데 전면 오른쪽 하단의 베네치아

일곱번째 일본 여행: 대강의 기록
- 9월 22일(토): 인천->나리타 행 제주항공 편으로 오전 8시 30분 출발, 10시경에 도착해서 재빨리 입국수속 완료. 원래는 계획이 없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이동이 가능해진 관계로 케이세이 고속버스(900엔)를 타고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마쿠하리 멧세로 바로 출발. -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중인 도쿄 게임쇼 2013 회장으로. 큰 가방이 들어갈 코인로커가 전혀 빈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가방을 질질 끌며 좀 무리하게 관람 시도(전매권 1,000엔/ 당일권 1,200엔). 사람 많고, 짐도 많고... 그냥 말 그대로 어떻게 생긴 행사인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확인한 정도. 자사의 최신 컨텐츠를 큼직하게 선전하는 온갖 업체들의 홍보부터 시작해서 각종 이벤트 만재. 와 제휴한 &

러시: 더 라이벌- 2013.9.16.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당대의 공학적 기술이 집약된 엄청나게 비싼 차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경쟁하는 경주 대회. 고작해야 요만큼이 F1에 대한 내 이해도다. 오랜 벗이 F1을 좋아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꽤 들어왔지만 끽해야 누구나 알만한 슈마허와 세나 정도만 귀에 박혀있을 정도니 의 주인공인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에 대해서도 당연히 알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요즘 영화같지 않은 화면이 좀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다소간 픽션을 가감했겠지만 큰 줄기가 일단은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텁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헌데, 이걸 재주있는 이야기꾼이 듣는 사람을 쥐었다 놨다 하며 아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