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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posts![[전단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한국판)](https://img.zoomtrend.com/2014/02/09/a0007328_52f799ecc3ad6.jpg)
[전단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한국판)
벨기에 작가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전단. 거리의 음악가인 곰 어네스트와 꼬마 생쥐 셀레스틴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로, 아름다운 수채화 풍의 그림이 일품이다. 오는 3월에 열리는 86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태. 소스가 되는 그림의 느낌이 상당히 좋아서, 그리 특별한 구성을 취하고 있지 않은 전단인데도 꽤 괜찮아 보이는 데다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개봉은 2월 20일. - 한국 공식 홈페이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짤막한 잡상들
(대놓고 미리니름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스란두일은 비중이 좀 떨어지는 대신(?) 어떤 면에선 원작보다 더 성격 나쁜 요정왕처럼 묘사된 듯. 중간에 잠시 보여주는 놀라운 변모는 일종의 환상인지 아니면 물리적인 변화를 뭔가로 감추고 있다는 것인지 설명이 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머릿결 때문인가, 화면에 나올 때마다 생뚱맞게도 루시우스 말포이 씨가 자꾸 떠오르기도. - 까칠한 걸로 치자면 원작엔 아예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레골라스가 더하다. 까칠하긴커녕 거의 무례한 수준인데 이 태도로 무려 장인어른(?)한테 시비를 건다. 문득 깊은골에서의 회의 장면을 떠올리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첫 만남에서 이따위로 굴어놓고 당사자인 글로인이 앞에 있는데 그 똥폼을 잡아가며 진지하게 미주알고주알 그럴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4DX)-13.12.11.CGV영등포
(원작이나 영화 오리지널 요소에 관한 미리니름이 있으니 예민한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피터 잭슨의 통산 다섯번째 가운데땅 이야기 를 4DX 시사회로 관람했다. 감상을 정리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전편의 '48프레임(HFR)'이다. 그 생경함만큼이나 호불호가 아주 격하게 갈렸던 부분이니만큼 딱 한작품이었다손 치더라도 일단은 경험을 토대로 다시한번 평가를 해 보고 싶었는데, 그게 여의치 않게 되어 버렸다. 감상을 정리하면서 언급했듯이, 아직 눈이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익숙치 않은 이 포맷을 통해 기존의 '영화감상'보다는 '체험'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게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라는 표현을 굳이 쓰지 않았던 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13.12.10.CGV 영등포
(아무래도 글 중에 미리니름이 있을 듯 해서 미리 밝혀둡니다. 전 그저 포스터 하나만 달랑 보고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했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 터라) 의 포스터를 보고 받은 막연한 인상은, 같이 다분히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가볍고 따스한 영화겠거니 정도였다. 주인공의 직업이며 배경 같은 걸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보험회사 직원이나 세일즈맨쯤 되나보다 하고 멋대로 상상을 했더랬다. 그런데 포스터를 보고 있노라면 묘하게도 쓸쓸하달까 하는 인상이 풍기는 것이다. 최근의 벤 스틸러는 내게 다소 가벼운 이미지로 비쳐졌지만, 무뚝뚝하게 걷는 모습과 이쪽을 쳐다보는 모습 등이 어딘가 고독해 보였달까. 그래서 '이 영화 보고
![[전단지] 서극의 칼](https://img.zoomtrend.com/2013/12/02/a0007328_529b4f2f4de11.jpg)
[전단지] 서극의 칼
서극 감독의 1995년작 전단. 칼 제조창인 '연봉호'를 배경으로 처절한 칼의 세계와 을씨년스러울 정도의 허무함을 거칠게 버무린, 인상적인 작품이다. 처음 이 작품을 보면서 친구들과 '서극이 동사서독 보고 자극받은 모양이다'라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정말 날것스럽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칼부림 사이로 물씬 풍기는 피비린내와 철없는 청춘의 얼뜨기같은 사랑놀음이 처연한 마지막으로 마구 달려가는 맛은 여타 서극의 다른 작품에서도 잘 느껴보지 못한 감흥으로 남아있다. 전단은 90년대 중반의 충무로 스타일이긴 한데, 신정특선이니 심의필 마크니 동아극장 로고니 하는 것들만 제외하면 근 20여년이 되어가는 물건인데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붉은색의 로고와 그에 맞춘 사진 선정이 흑백톤의 인물



